綠陰芳草勝花時

(여름의 푸른 나무 그늘과 아름다운 풀이 봄의 꽃 필 때보다 낫다)

麥秋細雨客行稀(맥추세우객행희)

맥추의 가는 비에 손님의 발길 드물더니

霽後山川草木菲(제후산천초목비)

비 갠 후 산천의 초목이 무성하다.

黃鶯織柳忙然囀(황앵직류망연전)

꾀꼬리는 버들가지 사이를 왔다 갔다 바쁜 듯이 움직이고

玄鳥穿空自在飛(현조천공자재비)

제비는 공중을 뚫고 자유롭게 나른다.

來牟發穗揚波動(내모발수양파동)

보리는 이삭이 패어 물결처럼 일렁이고

林樹生枝布葉輝(임수생지포엽휘)

숲의 나무는 새 가지 나와 잎이 피어 빛난다.

新綠勝花佳景裏(신록승화가경리)

신록이 꽃보다 좋은 아름다운 경치 속에

傾杯伴友詠而歸(경배반우영이귀)

친구와 함께 술잔을 기울이고 읊으며 돌아온다.

麥秋(맥추) : 음력 4월의 異名.

보리가 누렇게 익는 계절이라는 뜻

織柳(직류) : 꾀꼬리가 버드나무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 것이 베틀에서 북이 왔다 갔다

하면서 베를 짜는 것과 같다 하여

시적으로 이르는 말

玄鳥(현조) : 제비의 異稱

來牟(내모) : 보리의 異名

>> 효재 채규흥 한시 작가는

▪ 현 남송한시연구회 회원

▪ 전 당진시서예인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