仲商

仲商豊麗節 (중상풍려절)

중상은 풍성하고 미려한 계절인데

登歲沃田街 (등세옥전가)

곡식이 잘 여문 옥전가로다.

秋蛬凄階下 (추공처계하)

가을 귀뚜라미 섬돌 밑에 처량하고

朔禽落水涯 (삭금낙수애)

기러기는 물가에 내린다.

少時先我輩 (소시선아배)

소시에는 우리끼리가 먼저였고

老境慮朋儕 (노경여붕제)

노경에는 벗들을 염려한다.

賞景吟詩席 (상경음시석)

상경하며 시를 읊조리는 자리에서

一杯掃軫懷 (일배소진회)

술 한 잔에 진회를 쓸어낸다.

注 :-

仲商 :- 中秋. 豊麗 :- 풍성하고 미려함.

登歲 :- 곡식이 잘 여묾. 풍년. 秋蛬 :- 가을 귀뚜라미.

朔禽:- 기러기의 별칭. 賞景 :- 경치를 감상함.

朔禽 :- 기러기. 軫懷 :- 근심함. 상심함.

대지를 그슬리듯 뜨거웠던 태양 아래 흐르는 땀을 식히기 위해 그늘만 찾았었는데 시원하게 내리던 소나기가 지나쳐 수해를 입었던 지방이 걱정스럽습니다. 어느덧 숲에는 매미 소리 시원하고 넓은 들에는 이삭 팬 벼가 자라 푸른 물결 일렁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다하지 않은 무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고 역질도 극복한 풍요의 가을을 생각해봅니다.

>> 중촌 김두식 한시작가는

- 전 송악중·고등학교장

- 당진 남송한시연구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