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때에는 아빠와 같이 뻥튀기 장사를 나가곤 했어요. 집안일두 하구요.”

신평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중인 한가윤(12, 신평면 남산리)양이 제12회 농협효행상 청소년 효행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가윤 양은 지난 4일 농협중앙회 본부에서 효행부문 상패와 상금을 받았다.

장애를 가진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가윤이는 부모와 단촐하게 살고 있다. 아버지 한봉우(53)씨는 중증지체장애인이며 어머니 이화영(35)씨도 간질과 비슷한 병을 가지고 있어 하루종일 누워만 있다고 한다.

몸이 불편한 부모님을 돌보며 하루를 시작한다는 가윤이. 집에 가면 청소와 빨래를 하고 밥짓기도 자주 해야 한다. 특히 어머니 이씨는 밥을 먹으면 피를 토하기 때문에 채소나 과일만 먹어야 한다고.

아버지는 매일 뻥튀기 장사를 하며 가계를 꾸려가고 있고 가윤이는 아버지를 도와 집안일을 하며 방학 때는 아버지와 함께 장사를 나가기도 한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주변에서 이 집에 도움을 많이 주고 있다. 현재 살고 있는 집도 이웃의 도움으로 마련한 임대주택에서 살고 있고 면내 봉사단체에서 찾아오거나 교회에서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한다.

“간호사가 되고 싶어요. 엄마가 아프니까 돌봐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엄마처럼 아픈 사람들도 제가 돌봐주고 싶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