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각 지구당 수입내역 불투명
선관위, 국민회의·자민련·한나라당 지구당 수입 및 지출내역 공개
항목없는 기타 수입 대부분, 당비 한푼도 없는 지구당도
당진군내 각 정당 지구당과 국회의원, 후원회의 재산 및 수입·지출내역이 공개되었으나 수입과 관련한 세부내역이 없어 정치자금의 흐름이 투명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18일부터 당진군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공개하기 시작한 ‘98년 지구당·후원회·후원회를 둔 국회의원의 재산상황, 정치자금의 수입금액과 지출에 관한 내역’에 따르면 지출내역은 비교적 세부적인 항목까지 영수증을 첨부해서 밝히고 있으나, 수입내역은 당비·기탁금 등 큰 항목만 있고 세부적인 내용은 없어 정치자금의 모집과 운용이 투명하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당진군 지구당 수입에 대한 당비의 비율을 보면 한나라당은 총수입 3천6백만원 중 당비수입이 전혀 없고, 국민회의는 전체수입 8천2백만원 중 8.3%, 자민련은 전체수입 6천8백만원 중 65.8%를 나타냈다.
하지만 자민련의 경우 당비의 비율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당비총액만 나와 있어 자료의 투명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의 전례로 보아 고위 당직자나 현역의원 등에 의해 대부분의 당비가 조달되고 있다고 보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
한나라당의 당비수입이 전혀 없고 국민회의의 당비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이유는 보조금 및 기타수입으로 계산된 금액이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의 당비수입이 없다는 점은 지구당 운영상태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실례라는 지적이며 국민회의의 경우에도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임에도 당비조달이 일반당원의 자진납부에 의한 것인지는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그런데 지구당 수입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기타수입의 경우 각 정당의 자금조달 방법에 있어 합법적인 은폐수단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나라당의 경우 전체수입의 41.6%, 국민회의는 38.5%, 자민련은 2.6%를 차지하는 이 기타수입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공개가 이루어져야 정치자금의 흐름이 보다 투명해질 것이라고 관심있는 주민들은 지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