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악면 가학리 볏가릿대 거북놀이가 정체성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 30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가학리 볏가릿대 거북놀이 학술용역 최종보고회가 개최됐다. 이날 윤대섭 부군수를 비롯 가학리 주민과 용역사인 공주민속박물관(관장 심우성) 연구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문화관광과 문화예술팀 이중섭 팀장은 “송악면 가학리 ‘볏가리대 거북놀이’가 지난 2003년 강원도 동해시에서 열린 제44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 충남도 대표로 출전해 대상 수상이 유력했으나 전통성과 정체성의 문제제기로 장려상에 그치고 말았다”며 “당시 상황을 계기로 군 문화유산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학술용역을 지난해 시작하게 됐다”고 추진 경위를 밝혔다.

이날 최종용역보고회에서 심우성 관장은 “전국 곳곳에서 볏가릿대 세우기와 거북놀이가 이어져 오고 있다”며 “전통적으로 볏가리대 세우기는 정월 대보름에 거북놀이는 팔월 한가위에 하지만 가학리의 경우처럼 볏가릿대와 거북놀이를 같이 하는 곳도 다수 있어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진군향토유적보호위원인 신양웅 석문중 교장은 “문헌에 따르면 볏가릿대세우기는 농민들이 정월에 행했으며 거북놀이는 팔월 한가위에 어린이와 부녀자들이 행했다고 나타나 있다”며 “가학리의 경우 사진작가인 송봉하씨가 펴낸 책 사진설명에서 8월에 행해졌다고 명시한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