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악읍 가학리 주민들이 지난 4일 마을회관 앞에서 제를 올리고 볏가리대를 세웠다.
가학리에서는 예부터 매년 정월 열나흗날(음력 1월 14일)이면 주민들이 모두 모여 대동우물에 볏가리대를 세웠다.
볏가리대 꼭대기에는 오곡을 담은 주머니를 매달아 음력 2월 초하루에 꺼내 보고 풍·흉을 점쳤다.
주민들은 또한 볏집으로 암수 한 쌍의 거북이를 만들어 마을의 큰 행사가 있을 때마다 거북놀이를 즐겨 왔다. 바닷물이 마을 안까지 드나들던 옛날에는 바닷물을 타고 거북이가 마을로 들어왔다는 데서 유래된 놀이다.
성창모 가학리 노인회장은 “수백 년 째 이어오는 마을 전통에 대한 주민들의 자부심이 크지만 이를 이어나갈 젊은이가 없다”며 안타까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