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과 선생님이 서로 도를 넘는 행위를 하여 학생은 핸드폰으로 경찰을 부르고 선생님은 부모님께 항의를 했다는 TV뉴스를 접하게 된다. 스포츠에서도 규칙을 지키지 않아 퇴장당하고 서로 치고받으며 싸우다 게임이 종료되어 망신 당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다. 사회 구성원 사이에도 서로의 견해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마음이 상하고 때론 영원히 얼굴을 보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현재 우리의 신체는 컴퓨터처럼 정확하게 컨트롤되고 있을까? 에어컨을 자동으로 설정해 놓으면 주변 온도에 따라 자동으로 온도를 설정하듯이 우리의 뇌 역시 자동으로 설정되어 날씨가 추우면 춥다는 명령을 내려 피부온도에서부터 오줌을 누는 횟수까지 컨트롤하고 행복하면 웃음을, 슬프면 울음을 표현하게 만들며 머리 속의 호르몬을 컨트롤해 그 흐름을 지배한다. 그러나 제대로 조절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한번 흥분하면 분을 참지 못해 사고를 저지르고 이성을 잃어 크나큰, 아니 인간의 도리를 넘어서는 사건을 일으키는 사람도 있다. 이는 머리 속 호르몬의 지배와 몸과 마음을 지배하는 암호의 신호 지배에 있어서의 문제 때문이다.

건강을 위해 마라톤을 한다고 가정해보자. 마라톤 전 구간에 걸쳐 마음과 머리의 느낌을 색으로 나타낸다면 어떨까? 뛰기 전에는 의욕의 도파민 신경과 불안한 노르아드레날린 신경이 뒤죽박죽 섞인 빨강색과 파랑색이 혼합된 보라색으로 나타낼 수 있을 것이며 달리기를 시작하면 세로토닌 신경이 활성화돼 녹색이라는 단일색으로 변할 것이다. 하지만 피로가 쌓여 세로토닌의 자기억제작용으로 점점 붉어질 것이며 경쟁 상대에 따라 불안한 마음이 들게 되면 녹색과 파란색이 합쳐진 마른 김과 같은 색으로 변하게 될 것이다.

또한 레이스 전개가 좋아지면 도파민의 빨강색이 세로토닌의 녹색과 합쳐서 적녹색으로, 레이스 종반에는 세로토닌 신경이 약해지고 자세도 나빠져 갈색에서 흙색으로, 응원이 있으면 힘이 나 주황색이나 노랑색으로 밝아진다. 마지막에는 어떤 색깔로 나타날까? 투명하거나 새까맣거나.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 우리는 인생이라는 긴 여정에서 마음과 머리의 색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살아가는지 묻고 싶다. 순간순간마다 색이 변하든지 아니면 한 색으로만 고정이 되어 있는지 묻고 싶다.

세로토닌이라는 호르몬의 기능과 역할을 깊이 접하면서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서로가 서로를 쉽게 믿지 못하고 남을 잘못되게 하려 하고 시기하고 질투하는 인간에게 더욱 필요한 호르몬이라고 말할 수 있다.

21세기의 현대인들이 더욱 마음을 정진할 수 있는 방법은 마음을 자연으로 되돌리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하려면 암호화된 머릿속의 호르몬체계를 바꿔야 하며 훈련이 필요하다. 앞으로 연재되는 행복한 뇌를 만드는 운동으로 독자 여러분에 몸과 마음 그리고 뇌가 행복해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