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의 건설경기가 호황을 맞고 있으나 관내 입주기업들이 대부분 기존 거래업체를 끌고 들어오는 바람에 오히려 지역업체들이 공사수주를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진관내 곳곳이 건설열기로 한창이다. 당진읍 읍내리 택지지구를 비롯해 당진읍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 건설현장, 산업단지 공장 건설, 개별적인 공장 입주 등 당진군내 곳곳에서 건설현장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건설열기가 지역건설업체에게 달가운 것만은 아니다. 2006년 하반기부터 금년 5월 20일 현재까지 당진군의 건축허가 현황을 보면 총 건축허가건수 422건으로 이 중 건축주가 관내인 경우는 223건, 관외인 경우는 199건이다.
건축허가 건수 중 건설업 면허대상이 106건이나 이 중 시공자 가 관내인 경우는 23건에 지나지 않는다. 당진종합건설인협회 홍사범 회장은 “때 아닌 건설경기 호황을 맞고 있지만 지역건설업체들이 수주해 공사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 실정”이라며 “관내건설업체들 중 1년에 공사수주가 한건도 없는 경우가 30%에 달한다”고 토로했다. 또한 “관급공사의 경우도 1년에 10억원에서 20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힘든 현실”이라며 “군 행정에서 관내 기업체들의 건축허가 승인 시 허가조건으로 지역건설업체가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에서 건설업을 하고 있는 한 건설업체 대표는 “관공서의 공사도 수주하기 힘든 상황에서 개인 업체의 공사수주는 더더욱 힘들다”며 “관내에 입주하는 기업체들이 기존에 거래하던 타 지역건설업체를 끌고 들어와 공사를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법적으로 개인사업자에게 지역건설업체를 이용하도록 강요할 수는 없지만 서산시와 태안군의 경우 지역건설업체들이 적극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당진군에서도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지역건설업체들이 활기를 띨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당진군청 도시건축과 박일수 과장은 “건축허가 승인 시 개인사업자들에게 지역건설 업체를 이용하도록 강요할 수는 없다”며 “지역 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권유하고는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박일수 과장은 “그러나 건축허가 승인 시 사업자들에게 지역 업체를 이용하도록 협조 공문을 보내는 방안을 모색해 보겠다”고 말했다.
도시건축과 건축팀 최원진 담당자는 “당진으로 이주하는 기업체들이 기존에 거래하던 업체에게 공사를 맡기는 것이 대부분”이라며 “군에서도 권유는 하지만 지역 건설업체를 이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