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시줄다리기 인기 한몸에

경복궁서 열린 대보름 문화축제 참가, 서울시민들 대거 몰려

기지시줄다리기가 정월 대보름 문화축제에 참가하여 관객들의 시선을 한눈에 끌며 큰 인기를 모았다. 지난 1일 서울 경복궁내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린 이번 문화축제에서 기지시줄다리기는 규모부터 행사장을 압도하며 단연 눈길을 끌었다.

먼저 풍물팀이 경복궁 안을 돌며 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참가자들은 강북과 강남으로 나누어 3판 2승제 줄다리기를 벌였다. 당초에는 양쪽에서 2백명씩 인원을 모집하여 진행하려고 했으나 몰려든 관객들 때문에 한쪽에 3백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줄을 다렸다.

서울 복판에서 열린 낯선 민속축제가 더 없이 신기했는지 휴일을 이용해 나들이 나왔던 시민들과 예식사진을 찍던 신랑신부, 외국인 관광객들까지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경기결과는 강북에서 2승을 먼저 거두었으나 참가자들의 요청에 의해 한번 더 승부를 겨뤄 강남에서 1승을 만회해 결국 2:1로 강북이 승리했다.

이날 전수팀과 함께 문화축제에 참가한 김낙성 군수 등 관계 공무원들은 우리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새롭게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날 행사를 지켜본 많은 출향인사들은 서울에서 고향의 정취와 시민들의 호응을 느끼며 가슴 뿌듯한 시간이 되었다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한편 민속박물관에서는 이날 행사를 기념하여 줄다리기에 사용된 줄을 전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