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아파트 102동 주민들이 일신건영에서 한성아파트 맞은편에 짓고 있는 휴먼빌 아파트 건립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분진 때문에 피해를 입고 있다며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한성아파트 102동 환경대책위원회’(대표 이광재)를 구성해 일신건영측에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일신건영은 당진읍 채운리 357-20번지 23,759.00㎡(약 7200평)에 6개동 396세대의 일반형 아파트를 짓고 있다. 지난해 10월 착공해 2009년 3월 완공 예정이다.
주민들은 지난 23일 일신건영 휴먼빌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모임을 갖고 일신건영측에 공사 도중 발생하는 소음에 대한 대책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일신건영 측에서 사용하는 중장비의 작업소음과 건물 기반공사를 하며 발생하는 소음으로 큰 피해를 입고 있다”며 “공사로 인해 날리는 분진이 창틀에 수북히 쌓일 정도”라고 주장했다.
102동에 살고 있는 윤모씨는 지난 25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야간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아 주민들이 밤잠을 설치고 있다”며 “상황이 이런데 일신건영 측에서는 아무런 해명도 하지 않고 있다”고 성토했다. 또다른 주민은 “맞은편 아파트를 지으며 발생하는 소음이 산에 부딪쳐 다시 102동쪽으로 오고 있다”며 “오죽하면 주민들이 직접 소음 측정을 해 민원을 제기하자는 이야기가 나왔겠는가”라고 말했다.
급기야 102동 주민들은 24일 저녁 놀이터에서 60여명의 입주민들이 모인 가운데 102동 환경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대변할 대표자들을 선출했다. 이날 대책위원장으로 선출된 이광재 위원장은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소음 측정 검사에서 기준치 이상으로 소음이 발생한 경우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전문적인 측정검사를 통해 주민들이 어떠한 피해를 받고 있는지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이광재 위원장은 “입주민들이 한달여간 계속되던 소음을 참고만 있었는데 이제는 권리를 찾아야겠다고 나서고 있다”며 “주민들의 요구를 일신건영측에 정확히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당초 102동 주민들만 환경대책위원회에 참여했었으나 101동과 103동 등 다른 동 입주자들도 각 라인별로 대표자를 선출하고 있다. 가장 피해가 큰 102동 대표자 11명과 기존의 입주자 대표, 각 동·라인 대표 등 모두 24명의 대표자들이 선임되는 대로 조만간 모임을 갖고 의견을 조율해 일신건영측과 대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에 대해 일신건영측은 아직까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일부 한성아파트 주민들은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하자 그제서야 새벽 작업과 야간 작업을 없애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으나 주민들의 집회시 비아냥거리는 등 비상식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신건영 채운리 현장사무소의 관계자는 “아직까지 회사의 공식적인 입장은 나온 것이 없다”며 “주민들의 민원은 알고 있지만 소음허용기준인 70데시벨을 지키고 있으며 방음벽도 기준대로 6m에 맞춰 만들어놓고 있다”고 해명했다.
회사측의 미온적인 태도와 주민들의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대조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한성아파트와 일신건영 휴먼빌 아파트 건립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