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화력내에 있는 석문각의 모습. 입구에서 신분 확인 후 들어갈 수 있다.
▲ 당진화력내에 있는 석문각의 모습. 입구에서 신분 확인 후 들어갈 수 있다.

당진화력의 뒤편에 있는 석문각에 대해 석문 주민들이 “석문각을 주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석문면민들은 “당진화력내에 위치한 석문각이 예전부터 석문뿐만 아니라 당진군내에서도 손꼽히는 전망과 경관을 자랑하는 지역이었는데 당진화력이 들어서면서 석문각을 차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석문농협 김득환 조합장은 지난달 18일 열렸던 당진화력 9-10호기 반대집회에서 “석문각을 개방해 주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며 “당진화력은 석문각에서 저탄망(유연탄 야적 장소)이 다 보이기 때문에 주민들에게 공개하기 어려운 것이 아니냐”라고 말했다.

또한 최장옥 석문우체국장도 “석문각을 당진화력에서 ‘차지’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주민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석문각은 예로부터 선박을 살펴보며 마을 주민들의 전망대로 활용되던 곳으로 인근 바다는 물론 사방의 경치를 둘러볼 수 있는 관광지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지금은 석문각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개인의 경우 입구에서 신원 확인 후 들어갈 수 있으나 단체 관람객의 경우는 당진화력 홍보팀의 승인을 받아야만 출입이 가능하다.

또한 일부 주민들은 당진화력이 완전히 개방을 하지 않는 이유를 환경문제와 연관시키고 있다. 최장옥 석문우체국장은 “당진화력의 발전 과정에서 사용한 온수의 최종 배출구가 석문각에서 정확히 보이고 있다”며 “배출구에서 온수와 더불어 나오는 노란 띠를 본 주민들이 오염물질을 배출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당진화력에서는 이미 개방되어 있으며 석문면민들은 누구나 찾아와 볼 수 있다고 해명하고 있다. 당진화력 홍보팀의 정석영 팀장은 “출입은 자유로운 상태며 다만 발전시설이 국가보안 1등급 시설이기 때문에 법으로 출입자명부를 작성하도록 되어 있을 뿐”이라며 “오해를 일으킨 노란 띠는 확인 결과 배출구의 거품제거제”라고 해명했다. 정 팀장은 “거품이 많이 나면 미관상 보기 좋지 않아 거품제거제를 투입하고 있는데 주민들이 그것을 보고 오해한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