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성다림질 대회에 참가한 현대제철 최호천 대리
“가족들이 함께 하는 문화제네요”
“현대제철 자원봉사단으로 왔다가 프로그램에도 참가하게 됐습니다. 여성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가족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어 재미있습니다.”
자원봉사를 하다가 얼떨결에 참가했다는 최호천(32) 대리는 부스행사 도우미로 받은 상품과 다림질 대회 참가로 받은 다리미를 두 손 가득 안고 함박웃음을 지어 보였다.
당진군에서 열리고 있는 문화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본 적이 없다는 최 대리는 이번 여성문화제를 계기로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당진의 문화제들을 꼼꼼히 챙겨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이 확대되면서 평생을 당진에서 지내게 될 거같다는 최 대리는 “내년에도 열릴 여성문화제에 관심을 갖고 꼭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가족골든벨 우승 주귀애·김영지 모녀
“직접 참여해보기는 처음이예요”
“중학교 3학년인 아들이 시험기간이어서 공부를 제대로 못했어요. 문제 푸는 내내 떨려서 혼났어요.”
두 모녀가 마지막 문제까지 담담히 풀고 환호도 없이 식기건조기를 들고 씩씩하게 내려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무척 긴장했다는 주귀애(46), 김영지(당진초 6) 모녀. 아들눈치 보느라 공부 못했다는 두 모녀는 계획을 잘 짰다. 암기력이 좋은 엄마가 예상문제를, 어린 딸이 넌센스 문제를 외웠고 그 계획은 성공했다. 주씨는 “크게 어려움은 없었지만 3, 4위에게 주어졌던 이번 문화제 슬로건을 묻는 문제가 헷갈렸다”며 “만약 그 문제가 출제됐으면 1등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람객으로 여성문화제를 방문했었지만 직접 프로그램에 참여해보긴 처음이라는 주씨는 여성문화제가 매년 눈에 띄게 풍성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수(秀)다스런 대형그림 퍼포먼스’ 엠조형연구소 이구영 소장
“모두가 함께한다는 의미를 담아”
이번 여성문화제에서 최초로 시도된 행사가 있다. 관람객이 작은 그림을 모아 하나의 큰 작품을 만드는 수(秀)다스런 대형그림 퍼포먼스이다. 퍼포먼스를 주도한 이구영(41) 소장은 짧은 시간 내 작업하는 것과 아이디어를 생각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원래 벽화를 그릴 예정이었지만 장소가 마땅치 않아 걸개그림으로 바꾼 건데 직접해보니 호응이 좋아요. 공동작품이라는 데 의미가 있어서 인지 다들 재미있어 하시더라고요.”
참여한 사람들도 뭐가 뭔지 모르고 누워 있는 그림판에 열심히 그렸다가 당진문예의전당 전시관 옥상에 올려놓고 보니 우리 전통의상인 한복의 무늬가 됐다. 이 소장은 앞으로도 지역에서 부르면 언제든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