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곡2리 김원용씨의 축사 뒤로 송산지방산업단지(사진 왼쪽) 건설현장이 보이고 있다.
▲ 가곡2리 김원용씨의 축사 뒤로 송산지방산업단지(사진 왼쪽) 건설현장이 보이고 있다.

주민들 “동물검역소 검사결과 후 진상여부 기라자”

현대제철의 송산지방산업단지 건설로 인해 인근주민들이 피해를 입었다며 반발하고 있다.

지난 10일 송산면 가곡2리 김원용씨는 자신의 축사에서 인근 송산지방산단 건설 공사소음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은 어미소가 갓난 어린 송아지를 밟아 죽였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나섰다.

김씨의 축사와 송산지방산단 건설현장과의 거리는 불과 20여미터이다.

김씨의 주장에 따르면 “지난 10일 이른 아침 어린새끼를 낳은 어미소가 인근 공사장에서 들려오는 건설장비(항타)의 소음에 놀라 새끼소를 밟아 죽였다”며 “지난 5년간 단 한번도 이와 같은 일은 생긴 적이 없었는데 공사장의 소음으로 인해 소가 스트레스를 받아 생긴 일”이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이같은 일이 발생하자 마을사람들에게 알렸고 마을 주민들은 즉각 공사를 중지해줄 것과 피해를 보상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가곡2리 마을지도자인 이규성씨는 “불과 몇십미터 떨어진 곳에서 계속해서 들려오는 항타소리로 마을 주민들도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데 예민하기로 알려진 소는 오죽했겠냐”며 “당연히 공사 시행자측에서 보상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규성 지도자는 이어 “공사를 하고 있는 하청회사에서도 스트레스로 인해 이 같은 일이 발생했을 것이라고 인정하고 있으나 원청회사에서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대전검역소에 죽은 송아지의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구미 번영회장 우동기씨는 “매일 들려오는 공사소음과 공사장 울타리로 인해 감옥에 살고 있는 기분”이라며 “성구미 주민들을 위한 대책이 하루 빨리 세워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산지방산업단지 건설로 현대제철측과 성구미 주민들간의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해  현대제철과 주민들 사이의 감정의 골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