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이 전국쌀사랑음식축제에 이어 군민체전의 축하행사도 외지업체에게 맡겨 지역 관련업체에서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지역업체 물품 애용하기 운동을 펼쳐온 당진군의 정책에 정면으로 반대되는 사업집행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당진군 문화체육과 체육지원팀의 손학승 담당자는 “올해 10월 1일 열릴 예정인 제34회 군민체전의 축하행사는 대전MBC에서 맡기로 했다”고 말했다. 손학승 담당자는 “창사기념일을 맞은 대전MBC에서 먼저 행사를 맡겠다고 연락이 와서 대전MBC에서 비용을 대부분을 부담하고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전체 당진군이 부담하는 비용은 4000여만원 가량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올해 10월4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쌀사랑음식축제 추진위원회가 입찰조차 하지 않고 외지업체에 축하행사를 맡긴 것에 대해 크게 반발했던 지역관련업계에서는 “당진군이 해도 너무한다”며 군의 정책을 비판하고 있다.
한 지역업체 관계자는 “쌀축제는 전국단위 행사기 때문에 전국단위 방송국에서 맡는다고 해도 군민들의 축제를 외지업체에게 맡긴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특히 대전MBC가 대부분의 비용을 부담하고 행사를 진행한다는 것은 그런 사례도 없고 눈가리고 아웅”이라고 비판했다.
대전MBC 편성국의 김종찬PD는 “10월1일의 축하행사는 대전MBC의 창사기념행사 성격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행사규모로 볼 때 2억여원 가량의 제작비가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즉, 대전MBC에서 2억원, 당진군이 4000만원을 부담한다는 이야기. 그러나 업계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성토하고 있다.
한 지역축제 관계자는 “방송국에서 그 정도의 비용을 투자하면서 당진까지 올 이유가 없다”며 “그럴 것이라면 차라리 대전에서 행사를 할 것이지 당진에서 왜 하겠느냐”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당진군에서 홍보비나 행사보조금 등의 지원을 하지 않하지 않고서야 이런 일이 벌어질리가 없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지역 관련업체의 모 대표는 “지역업체들도 충분히 성공적으로 행사를 치를 능력이 있고 지역민들을 끌어모을 자신이 있는데 행정기관에서는 그럴 기회조차 주지 않는다”며 “지역업체를 육성하기 위해 도입된 수의계약제가 그 취지와 정반대로시행되고 있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민종기 군수 취임 이후 지역업체 쓰기 운동을 펼쳐온 당진군이 특정 분야에서만큼은 ‘외지업체 장려운동’을 펼치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