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9일 군정조정위원회에서 대호지면 적서리와 고대면 해창을 잇는 (가칭)초락대교의 명칭이 ‘대호대교’로 확정된 것과 관련해 고대면민들이 “면민들이 무시당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고대면번영회 김재각 회장은 지난 11일 본지와의 인터뷰를 요청해 “지난 4월 대호지면번영회 임원들과 고대면번영회 임원들이 만나 (가칭)초락대교의 명칭을 논의했었는데 특정지역을 의미하는 지명은 쓰지 않기로 하고 ‘대호만대교’로 하기로 합의했었다”고 밝혔다.
김재각 회장은 “주민들간에 명칭 문제로 민원이 있자 서로 합의하기 위해 여러 차례 만나 논의했었는데 군청에서는 이와 같은 주민들의 의견은 모두 무시하고 임의대로 명칭을 정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주장했다.
서흥석 고대면이장단협의회장도 “당시 주민대표단이 만나 ‘대호만대교’로 하기로 했는데 어떻게 대호대교로 확정됐는지 알 수가 없다”며 “책임자에게 강력항의하겠다”고 말했다.
‘대호대교’라는 명칭은 군정조정위원회가 남당진IC 대신 면천IC라는 명칭을 사용하기로 하면서 (가칭)초락대교도 ‘대호대교’로 라는 이름을 쓰기로 확정했었다. 군청 건설과 담당자는 “군청 공무원과 군청 홈페이지의 설문조사란을 통해 주민의견을 수렴한 결과로 결정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본보 678호 2007년 9월 10일자).
김재각 회장은 “고대면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는 한 것인가”라며 “대체 고대면민 누구의 의견을, 어떤 방법으로 수렴했고 대호대교로 확정이 된 건지에 대한 명확한 해명이 있지 않으면 담당자 퇴진운동도 불사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에 대해 군청 건설과 도로관리팀의 김해규 담당자는 “주민들간의 합의사항이 전혀 알려지지 않았고 군청에도 통보되지 않아 합의내용을 반영할 수가 없었다”며 “군청의 신뢰문제가 달려있기 때문에 더이상 명칭을 변경하기 어렵다”고 해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