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 의정비심의위원회(위원장 김재진, 이하 심의위)가 당진군의회 의원들의 의정비 잠정인상에 대한 주민의견을 수렴하는 설문지 작성을 마무리했다.
심의위는 지난 17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제3차 회의를 열고 심의위에서 잠정 결정한 의정비 25.5% 인상안에 대한 주민의견 수렴 설문지 수정논의를 실시했다. 이날 회의에는 신성대학 이주혜 교수를 제외한 9명의 위원들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심의위가 애당초 결정해 배포하려던 설문지와 군의회에서 제안한 설문지(안)을 놓고 논의했다.
김진수(법무사 당진군지회) 위원은 “당초 설문지가 대단히 잘 만들어진 것 같다”며 “원안대로 가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인수(당진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위원은 “이미 읍면까지 설문지를 배포한 것으로 아는데 군의회의 제안 때문에 설문지를 긴급 회수한다는 것은 군의회의 의정비심의위에 대한 간섭”이라고 지적했다
. 이에 대해 이해선 기획감사실 기획팀장은 “지난번 회의에서 최종 설문지에 대해 다시 한번 검토하기로 했던 사실을 지키지 못해 긴급회수한 것”이라며 “군의회와는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택수(행정동우회) 위원은 “군의회에서 제안했는데 검토해서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자”고 말해 기존 설문지에 군의회의 제안을 일부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위원들은 군의회의 제안 중 “지방의회 의원의 유급제 시행시 부단체장급의 대우가 예상되었으나...”로 시작되는 부분은 공정한 판단에 저해된다는 의견을 주를 이뤄 제외시키고 마지막에 ‘군의원에게는 어느 직급 수준의 대우가 필요한가’라는 질문을 추가시켰다. 객관식 답안에는 4급 공무원, 5급 공무원, 6급 공무원으로 나눴다. 또한 공무원 의정비 수준에 대한 질문도 기존 300만원 단위로 구분한 답안도 500만원 단위로 상향조정했다.
심의위는 설문지 조정 관계로 늦어진 여론조사를 오는 26일까지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설문대상은 전화면접 100명, 서면설문 400명 등 모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번 회의에서도 지적됐던 문제가 그대로 나타났다. 이날 회의에 참석했던 한 의원은 “일부 의원들이 무조건 군의원들의 의정비를 인상해주려는 태도를 보여 아쉬웠다”며 “심의위원 선정에 좀더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야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