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입점을 둘러싸고 지역 소상공인과 재래시장 상인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동당 당진군위원회(위원장 손창원)가 지난달 29일 대형할인점 입점에 따른 대책과 관련해 지역 상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민주노동당 당진군정당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당진재래시장조합(조합장 이광우)과 원도심번영회(회장 안창규), 당진군상공인연합회(회장 한홍기)의 주요 임원 10여명이 참석했다.
민주노동당에서는 중앙당 경제민주화운동본부의 송태경 정책실장과 임동현 국장을 초청해 대형할인점 입점에 따른 지역상인들의 예상피해와 타 지역사례, 대응방안 등에 대해 설명하고 의견을 들었다.
송태경 정책실장은 “현행법 체계에서는 대형할인점의 입점을 규제할 방법이 없다”며 “품목과 영업시간을 제한하기 위해 민주노동당을 비롯한 각 정당에서 8개의 법안을 제출했으나 대통합신당과 한나라당의 무관심으로 연내 통과가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또한 “대형마트는 24시간 영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역상권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인다”며 “충주지역만 해도 번화가의 상가가 완전히 붕괴됐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입점한 후에는 지역사회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더라도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며 “우선 지역상인들이 단결해야 하며 전체 지역주민들과 연대해 입점 저지운동을 벌이는 한편 스스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경쟁력 확보 전략을 짜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역상인들은 롯데마트 입점에 대해 매우 우려하면서 향후 대책에 대해 활발한 논의를 벌였다.
안재혁 당진상공인연합회 롯데마트 저지 소위원장은 “당진군이 시로 승격하게 되면 시장조례가 농산물 조례로 바뀌기 때문에 지역에 가락시장 축소판이 생길 것”이라며 “당진의 봄감자 등을 거래하는 농산물시장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안창규 원도심번영회장은 “롯데마트는 면적도 1만3천평으로 대규모이며 이미 토지거래 허가도 떨어져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임에도 많은 주민들이 위험성을 잘 모른다”며 “지금 상황에서는 1년에 1800억원의 자금이 역외로 유출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지역상인들은 롯데마트 입점에 따른 저지운동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조만간 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한 내부 논의에 들어가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