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지 4.4독립운동 80주년 맞아

추모음악제 등 이틀간 기념행사

당진의 3.1운동인 대호지 4.4독립만세운동이 올해로 80주년을 맞았다.

1919년 4월 4일, 일제의 국권침탈에 맞서 우리고장 대호지면에서 1천여 민중들이 자주독립을 외치며 만세시위로 항거했던 4.4독립만세운동은 빠르게 변화하는 오늘의 현실 속에서 자칫 잊고 지내기 십상이지만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애족정신은 후손에 자긍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를 면면히 계승하기 위해 4.4독립만세운동 기념사업회(회장 우정식)에서는 오는 4월 3일과 4일, 80주년 기념행사를 연다.

4일 오전11시, 선열들의 위패가 모셔진 대호지면 조금리 창의사에서 군내 각급 기관단체장과 군인, 학생, 주민 등 7백여명이 모여 기념식을 갖고 기념식 후에는 만세운동 재연과 역전 마라톤대회 등이 열린다.

특히 마라톤대회는 80년전 선열들이 독립만세를 외치며 행진했던 대호지면사무소에서 정미 천의장터까지 7㎞ 구간을 각계 각층이 참여해 달리게 된다. 또한 기념식에서는 창의사 주변에 나라꽃 무궁화를 심을 예정이다.

이에 앞서 3일 오후6시, 군민회관에서는 선열들의 넋을 기리는 진혼음악제가 열린다. 지난해부터 4.4운동 기념행사를 주관해온 당진청년회의소(회장 박정기)가 음악협회 당진지부(지부장 양기철, 신성대 교수)의 후원을 얻어 여는 음악제에서는 바리톤 양기철, 테너 안춘수씨 등 성악가들이 출연해 가곡과 아리아를 연주한다.

특히 이날 음악제에서는 시인 김규환씨가 쓰고 음악협회가 곡을 붙인 4.4독립운동 기념가가 처음으로 발표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4.4운동 기념행사는 국가보훈처가 제2건국운동 차원에서 4.4독립만세운동에 관심을 갖고 예산 6백만원을 지원함으로써 4.4운동의 위상이 한층 높아지는 계기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