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속에 깃든 추억은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까지 웃음짓게 만든다. 아이들과 함께한 모습, 지금은 연락조차 되지 않는 먼 옛날의 절친한 친구들... 사진 속에서 이들을 찾았을 때 다시 한번 과거로 돌아가게 된다.
첫 번째 사진은 초등학교 재학 시절 모습이다. 합덕초등학교를 다니다 아버지를 따라 잠시 홍성의 남당리로 전학을 갔을 때 찍은 사진이다. 학교의 모습이 지금 보니 매우 낯설다. 앉아있는 줄에서 왼쪽의 두 번째가 나다. 뒤에 서 있는 분이 담임선생님이었다. 잠시 동안 인연을 맺은 친구들이었는데 지금은 연락이 잘 되지 않고 있다.
두 번째 사진은 고등학교 때 설악산으로 수학여행을 갔을 때 찍은 사진이다. 지금 봐도 내 모습과 비슷한지 모르겠다. 혹자는 약간은 ‘거만한’ 나의 포즈를 보고 좀 ‘놀았던’(?)던 것이 아니냐고 할지 모르지만 누구보다도 열심히 학교생활을 했다고 자부한다.
세 번째 사진은 12년전 두 딸이 어렸을 때 찍은 사진인데 지금 다시 봐도 귀엽고 사랑스러운 딸들(나희·나연)이다. 나희는 나와 사진 찍는 게 좋은 모양인지 활짝 웃는 표정인데 오히려 내 표정이 더욱 어색하다. 이 사진을 찍은 후 4년 만에 지금의 등촌동 버섯매운탕을 오픈해 지금까지 운영해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