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읍 원당삼거리에서 동방문화사를 운영하고 있는 서평식(44)씨는 당진에서 유일하게 활자명함을 제작하고 있다. 처음 인쇄소를 운영하면서 컴퓨터기술보다 활자기술을 보유할 당시에 고집스럽게 옛것을 추구한다는 평을 받았지만 지금은 달라졌다. 누구나 보유하고 있는 기술이 아닐 뿐더러 쉽게 질리지 않는 활자만의 느낌 때문에 고급기술 대우를 받는다. 다른 지역 등 여러 곳에서 활자인쇄술을 가르쳐 달라는 제의를 받았지만 그는 한결같이 고향에 남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서씨는 그의 인쇄소와 함께 성장해온 당진시대에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당진읍기동순찰대와 축구회 등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는 서씨가 당진시대의 보도에서 가장 먼저 꼬집은 것은 들쑥날쑥한 단체명칭 사용이다.

“우리 지역에는 유난히 사회단체가 많아 그와 관련된 보도도 잦습니다. 그러나 지면상에서 정식명칭을 사용하지 않아 비슷한 여러 개의 이름이 나올 때가 많습니다. 조금만 신경 쓰면 그런 일은 줄어들지 않을까요?”

서씨는 또 군을 일방적으로 비난하는 기사가 많아 눈살을 찌푸리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잘못된 부분이라면 분명 바로 잡아야합니다. 다만 합당하지 않은 근거로 몰아세우는 기사는 좋지 않습니다. 감싸줄 수 있는 포용력도 갖추고 있길 기대합니다.”

당진읍기동순찰대 창단 대원으로 지금까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서씨는 앞으로 한 발짝 뒤로 물러나 지역을 위해 봉사할 생각이다.

“제가 어려울 때 아낌없이 도와준 선후배들이 많습니다. 앞으로 저도 그런 역할을 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