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덕소방서에서 의무소방대원으로 근무 중인 손권만(23, 부 손인수, 모 남미숙)씨.
고려대학교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손씨는 “2년이란 시간 동안 개인적인 생활을 넘어 사회적으로 봉사도 하고 싶어 의무소방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손씨는 “의무소방은 화재도 진압하고 사람도 구조하며 봉사활동과 더불어 다양한 사회활동을 경험할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며 실제로 소방대원들과 같이 활동하면서 소방관이란 직업은 진정한 봉사심이 없으면 하기 힘들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고 한다. 아프고 다친 사람들이 대부분 노인들이나 힘없는 사람들이라며 119는 일이라기보다는 봉사하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당진읍에서 살고 있는 손씨가 군내에 있는 소방서에서 일한다고 하니 집에서 출퇴근 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 의무소방은 다른 군복무와 똑같이 몇 달간 훈련받고 소방서에서 생활한다. 그래서 처음엔 자다가도 사건이 있으면 한 밤중에 달려 나가야 해서 힘들었지만 이제 좀 적응이 돼 괜찮다며 웃어 보인다.
이제 제대를 다섯달 정도 앞두고 있는 손씨는 “같이 일한 분들이 너무 잘해주고 정들어서 시간이 생각보다 빨리 간 거 같다”며 “군 생활만큼 학교 생활도 절 풀렸으면 좋겠다”는 새해소망을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