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경찰서가 2006년 9월 차량을 이용한 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차량번호 자동인식 CCTV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범죄차량 관제시스템’을 구축했으나 잦은 고장과 과도한 운영비로 애물단지가 되고 있다.

현재 군내에는 약 4억원을 들여 총 20곳에 차량번호 자동인식 CCTV가 설치되어 있다.

문제는 검증되지 않은 설치업체가 시공한 차량번호 자동인식 CCTV가 잦은 고장을 일으키며 무용지물이 되고 있는 것.

차량관제 시스템을 설치한 업체는 전문업체가 아닌 예산의 모 정보통신업체로 차량번호 자동인식 CCTV 설치 후 회사 상호와 구성원이 바뀌어 차량번호 자동인식 CCTV A/S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1년에 CCTV 회선 사용료가 1억2천만원에 유지관리비 3천만원 등 총 1억5000만원의 예산이라는 과도한 운영비가 들어가고 있다.

당진경찰서 수사지원팀 관계자는 “차량번호 자동인식 CCTV는 레이져 방식과 루프 방식이 있는데 문제는 레이져 방식에 있다”며 “레이져 방식이 운영비나 설치비는 저렴한 대신 기상조건의 영향을 많이 받아 악천후시에는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며 현재도 6곳의 CCTV가 고장나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작 필요할 때 사용하지 못한다면 있으나 마나 한 것”이라며 “시스템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진군청 총무과 정보통신팀 송희동 팀장은 “차량번호 자동인식 CCTV의 방식은 두가지가 있는데 두가지 방식을 혼합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며 “레이져 방식이 운영비나 유지관리비 등이 저렴한 반면 인지능력이나 기상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송 팀장은 “차량번호 자동인식 CCTV 설치에 대한 공개경쟁 입찰로 업체를 선정했으나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선정된 업체가 경험이 없는 업체였다”며 “차량번호 자동인식 CCTV를 설치한 업체는 설치 직후 상호와 구성원이 바뀌며 실질적으로 회사가 타인에 넘겨져 차량번호 자동인식 CCTV에 대한 A/S도 CCTV를 제작한 업체에 의뢰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팀장은 “업체를 선정하는 공개경쟁 입찰 제도적인 한계 때문에 제한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더욱이 차량번호 자동인식 CCTV 설치에 대한 공개경쟁 입찰시 지역을 충남권으로 제한했기 때문에 실적이나 재무, 공장보유 업체 등 추가적으로 제한 한다면 이중제한에 걸려 위법소지가 있기 때문에 제한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차량번호 자동인식 CCTV 설치지역은 당진IC와 송악IC, 당진읍 구룡리 검문소 부근, 합덕읍 구양도 등 20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