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태환경해설사요? 자연과 사람을 소통해주는 매개자 혹은 안내자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청지기로 흐르는 물소리를 듣고 염색을 하는 등 놀이를 통해 아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주는 이인순(49)씨. 그녀는 바로 생태환경해설사다.
독서논술 교사이기도 한 이인순씨는 재작년 ‘맑고푸른당진21’에서 생태환경해설사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씨는 오래전부터 숲해설사가 되고 싶었지만 교육을 받을 기회가 없어 기다리고 있던 터였다. 공고모집 기사를 보고 바로 생태환경해설사에 지원했다.
현재 당진에서는 이인순씨를 포함한 10여명의 회원이 생태환경해설사로 활동하고 있다.
2006년도에 교육을 받고 작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그들은 자연의 소중함을 더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자 어린이집과 문화원 등을 다니며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이인순씨는 생태환경해설사로 일하면서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던 나뭇잎 하나도 하찮게 느껴지지가 않는다며 미소지었다. 그녀는 아이들과 자연체험학습을 하면서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조금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고 했다. 밖에 나와서 자연과 놀고 뛰어다녀야 할 나이에 학교와 학원 사이에서 수레바퀴를 돌고 있는 아이들이 자연을 느끼며 자라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런 현실 속에서 그녀는 생태환경해설사로서 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당진이 눈에 띄게 개발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물론 개발하는 건 좋지만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서 했으면 좋겠어요. 특히 산은 한 번 훼손되면 영원히 복구할 수 없고 다시 만들 수도 없는데 산 중턱을 깎으면서까지 개발을 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 외국의 어떤 나라도 산중턱에 공장을 짓거나 그런 경우는 없거든요. 자연을 무시하고 무조건 개발만 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가슴이 저려요.”
이인순씨는 “알고는 있지만 잘 느끼지 못하는 살아있는 자연의 소중함을 더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함께 나누기 위해 생태환경해설사의 활동영역이 더 넓어졌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