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동경작회 회원이었던 심의록 옹이 특별상을 받고 있다.
▲ 공동경작회 회원이었던 심의록 옹이 특별상을 받고 있다.

“그 날이 오면 그 날이 오며는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상록수 마을잔치에 모인 100여명의 참석자는 3.1절과 심훈 선생의 상록수 정신을 생각하며 ‘그날이오면’을 낭독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사)심훈상록수기념사업회(회장 김형환)가 주관하는 상록수 마을 잔치는 지난 1일 3.1절 기념식과 제3회 상록수세미나, 심훈 상록수상 시상 등으로 상록수교회 등지에서 진행됐다.

김형환 회장은 “심훈 선생의 유골이 필경사로 오게 됐고 후손들이 심훈 선생의 유품을 기증하겠다고 전했다”며 “심훈 기념관의 신설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첫 시상식을 갖은 심훈 상록수상에는 심의록(95)옹이 특별상을, 박형용(31)씨가 상록수 남주인공 박동혁상을, 오현주(39)씨가 상록수 여주인공 채영신상을 받았다.

이날 특별상을 수상한 심의록 옹은 상록수 소설에서 농촌운동의 배경이 됐던 공동경작회의 회원 중 유일한 생존자이다.

박동혁상의 박형용씨는 전북 정읍시에 거주하며 고등학교 졸업 후 부친과 함께 2년 동안 농사를 짓다 한국농업전문대학에서 식량작물을 공부한 뒤 다시 귀농해 9년째 농사를 짓고 있다. 채영신상의 오현주씨는 경북 상주시에서 거주하며 한국농업전문대학을 졸업, 12년간 과수원, 벼농사, 축산업 등을 영농하고 있다.

시상식에 이어 (사)심훈상록수기념사업회 창립 2주년 기념 상록수 세미나도 진행됐다.

세미나에서는 최병익 공주대 교수가 ‘심훈 상록수 기념문학관의 역할기대’를, 류양선 가톨릭대 교수가 ‘상록수 정신’을, 정지웅 교수가 ‘심훈의 상록수와 한국의 복지교육’을 주제로 발표했다. 또 필경사로 이전된 심훈 선생의 묘이전 추모식도 함께 진행됐으며 심훈 상록수 육필원고 원본 전시회도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