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덕에서 한달여 사이에 연달아 두 건의 금은방 도난 사건이 벌어져 지역주민들을 불안하고 하고 있다.
지난 6일 오전 8시 40분경 이(51)씨가 운영하는 합덕 형제당에 도둑이 들어 보석류와 귀금속 장신구 등 수억원에 상당하는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 이 사건은 이씨와 종업원이 아침 식사를 위해 가게의 셔터를 내리고 자물쇠를 잠근 뒤 잠시 자리를 비운 20여분 사이에 벌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범인은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셔터 자물쇠를 뜯고 들어와 금은방 진열대에 진열되어 있는 고가의 귀금속을 쓸어 담고 곧바로 현장을 벗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 1월말에 발생했던 합덕 태양당 귀금속 도난사건과 잇달아 일어나 주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지난 1월23일에 일어난 도난 사건이 새벽 1시부터 4시 사이에 일어났던 것에 비해 이번 사건은 대로변에서, 그것도 행인들이 바쁘게 지나다니기 시작하는 아침 8시40분경 일어나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태양당을 운영하고 있는 이상섭씨는 “형제당의 대표가 내 동생”이라며 “1월 사고의 충격이 가시지도 않았는데 또 사고를 당해 정신이 멍할 지경”이라며 “당시 나는 4억원 가량의 손해를 입었는데 이번에 동생은 그보다 훨씬 많은 5~6억원의 손해를 입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씨는 “경찰이 태양당 도난사건을 철저히 수사한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수사는 단 하나의 성과도 없다”며 “군민 세금을 들여 설치한 CCTV조차 고장으로 무용지물이었다는데 경찰의 수사력이 실망스러운 수준”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또한 “합덕지구대까지 200m도 떨어져 있지 않은 지점에서 두 건의 대형범죄가 잇따라 저질러졌다”며 “이는 범인들이 당진 경찰을 아주 우습게 보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지역주민들은 단 10여분만에 모든 범행을 해치운 점과 주민들이 자주 다니는 대로변임에도 불구하고 범행을 감행하는 행동력 등을 감안할 때 최소한 3명 이상의 전문적인 털이범들의 소행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현장을 보존하면서 증거를 찾는 한편 주변인들을 대상으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