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기업가동율 ‘지표’ 훨씬 밑돌아

융자금 일시 반환부담 땜에 부도선언 못한 업체 절반

당진군내 기업부도율이 지난해 보다 다소 낮아진 것으로 낙관되고 있으나 실제로는 호전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압도적이다. 더구나 외형상 가동중인 업체 중 많은 수가 조업을 전면 중단하지 않았을 뿐 내용적으로는 이미 부도상태에 이른 것으로 분석돼 부도율은 “지표”에 비해 훨씬 높을 것으로 보이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부도업체는 군내 입주기업 202개소 중 32개소로 15.8%를 기록했으나 다소 회복돼 올해는 212개 입주업체중 31개소인 14.6%를 기록했다.

또 군이 집계한 가동업체수는 127개로 가동율이 59.9%다. 여기에 중소규모의 45개 업체가 건설중임을 감안하면 체감경기는 좀더 나아지지 않았겠느냐는 것이 군의 분석이다.

그러나 각 기업과 기업에 밀착해 있는 사람들이 보는 시각은 다르다.

군내 각 농공단지에 입주해 있는 기업 등 소규모 제조업체들이 내용상 부도상태에 이르러 있으면서도 조업을 중단시키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D업체를 비롯한 이들 기업은 부도를 낼 경우 모든 지원이 일시에 중단되는데다가 창업 당시의 융자금을 일시에 반환해야 하는 부담까지 지게 돼 부분조업을 하며 억지로 버티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

군내 입주기업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는 기업인협의회측의 개괄적인 분석에 따르더라도 이런 업체수가 적어도 가동업체 중 절반에 이를 것으로 보이고 있다. 즉, 군의 지표에서 부도·휴업업체와 가동업체의 비율 40:60이 사실상은 60:40으로 역전되어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기업인협의회에 따르면 최근 기업사정의 악화로 불요불급한 경비지출을 중단한 업체가 많아 회비 납부율도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