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소는 얼룩소”
젖소가 한우 낳아, 도산리 유병욱씨 목장서
수정란 이식기법으로
지난 1일 정미면 도산리 유병욱(도봉목장)씨 목장에서 젖소가 한우를 낳았다.
지난해 당진군이 소 수정란 이식사업을 시범적으로 벌여 쌍동이 송아지가 잇따라 태어나고 있는 가운데 같은 기법으로 젖소(포유모)에 한우 수정란을 이식한 결과 건강한 숫 송아지를 분만하는데 성공한 것.
이 사업은 평소 인공수정에 큰 관심을 갖고 있던 충남동물병원의 정한영 수의사가 지난해 대천 종축장에서 한우 수정란을 무료공급한다는 소식을 듣고 유병욱씨의 젖소 6두에 시범적으로 수정란 이식을 함으로써 결실을 보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소 수정란 이식사업은 도축장에서 미성숙된 난자를 채취해 성숙시킨 뒤 수정란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혈통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나 앞으로 우수한 수정란을 확보한다면 농가의 생산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80만원대에 이르는 황소를 얻게 된 유병욱씨는 “복제 송아지도 태어나는 세상인데 그다지 신기할 일은 아니”라면서도 “젖소가 낳은 한우가 다른 송아지 보다 체구도 크고 건강해 무척 기뻤다”고 말했다.
이 송아지는 현재 젖을 떼느라 고생하고 있는데 그전에는 먹을 것이 풍부한 목장에서 태어난 덕(?)에 행복한 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