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덩타쿵따 덩타쿵따”
매주 화요일 오후 3시면 송산면 세안아파트 경로당에서는 할머니, 할아버지 20여명이 모여 웃다리 장단에 맞춰 신나는 사물놀이 연습이 시작된다. 오랜만에 내린 단비 소리도 묻힐 만큼 흥겨운 사물놀이 소리가 조용한 아파트를 울린다.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당진군지부 박경석 지부장의 지도 아래 지난 2월12일부터 노인회는 매주 한번씩 강의를 받고 매일같이 모여 연습을 한다.
노인회 회원들은 “한두시간씩 장구며 북을 두드리다 보면 걱정도 잊고 즐거워진다”며 “선생님이 오시는 날만 손꼽아 기다리며 매일 모여 연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석 지부장도 “배운지 얼마 안됐는데도 실력이 많이 늘었다”고 회원들을 칭찬한다.
아파트 노인회에 사물놀이 바람이 분 건 아파트관리소장인 권혁열씨 덕분이다. 군청을 수차례 방문해 경로당활성화 사업비 50% 가량을 지원받고 사비를 들여 악기를 마련하는 권소장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권 소장은 “노인들은 지금의 시대를 일궈놓은 주역들인데 사회는 그 노고를 잘 몰라 주는 것 같다”며 “어르신들이 즐거운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마음으로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우울증때문에 병원 치료를 받았다는 한 회원은 사물놀이를 하며 회원들과 어울리다 보니 우울증 증세도 많이 좋아지고 요즘엔 근처 식당으로 아르바이트도 나간다며 웃어 보였다.
회원들은 장구를 배우고 나서부터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고 인생이 즐거워졌다고 입을 모았다.
세안아파트 노인정 말고도 합덕읍 하궁원리와 면천면 원동리에서도 박경석 지부장의 지도로 풍물강습이 열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