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간, 기업체, 청소년 등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는 도배봉사활동이 지역사회를 따뜻하게 하고 있다.
특히 활동 중인 봉사자들이 대부분 군내 회사원들로 주중에 바쁜 회사일을 마치고 휴일을 반납한 채 도배가 필요한 어려운 가구를 찾아 직접 땀흘려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어 ‘봉사다운 봉사’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살기 좋은 지역사회공동체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이 봉사활동은 지난 2005년 도배전문가 1인과 자원봉사자 1인이 디자인하우스라는 봉사단체를 만들면서 처음 시작됐다. 2006년 디자인하우스 봉사단은 청소를 돕는 주부봉사단과 연합해 활동을 전개해나갔고 이후 해를 거듭하며 점차 참가 단체가 늘어 2008년 현재 10개가 넘는 도배봉사단이 구성되어 활동 중에 있다.
봉사단은 독거세대, 무의탁노인, 소년소녀가장, 조손가정, 한부모가정 등을 찾아가 도배 활동을 벌이고 있는데 주거환경을 깨끗이 청소하고 어려운 가정에는 생활용품도 전달하고 있다. 봉사단 측은 도배활동을 시작한 이유에 대해 “노령인구가 많은 당진의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함을 인식하게 되었다”며 “기술이 습득되면 누구나 바로 참여할 수 있는 도배활동을 선택해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읍면을 통해 추천받은 가정을 중심으로 봉사활동을 벌여 2005년부터 지금까지 3백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한 가운데 45가구에 도배를 지원했다. 얼마 전에는 추운 겨울 동안 미진할 수밖에 없었던 도배봉사에 탄력을 붙이기 위해 2월과 3월을 ‘도배봉사활동집중기간’으로 선포하고 10가정에 봉사를 나서기도 했다.
오랜 봉사활동으로 노하우도 생겼다. 초기에 도배봉사는 모든 집안 살림을 옮겨 도배를 하고 또 도배 후 살림들을 정리해야하는 번거로움 뿐 아니라 흙벽으로 되어있는 영세한 집에서 작업하는 일에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봉사단을 4개조로 편성해 체계적인 도배활동에 나서고 있다. 1조가 장롱, 가구 등 집안물품을 밖으로 옮기면 2조가 도배지 재단과 풀칠을 하고 3조가 도배지를 부착하고 나면 4조가 마무리 청소와 환경정리를 하고 있다. 4조는 또 대부분 어려운 가구인 봉사대상 가족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남기는 정서적 지지자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인터뷰 | 현대제철 제선토건팀 우상진 대리
“도배봉사에 큰 보람 느껴요”
지난 17일 우강면 공포리에 사는 김정래 할머니댁으로 도배봉사 활동에 나선 현대제철팀원들을 따라 나섰다.
발전수배전팀 4명, 제선토건팀 7명, 시험공작팀 1명 등 총 12명이 이날 이른 아침부터 봉사에 나서 도배 및 집안청소로 하루종일 구슬땀을 흘렸다.
제선토건팀의 우상진(35) 대리는 “조립식 건물이라 도배하는데 생각보다 속도가 안 나고 있다”며 “현재 30%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고 우스갯소리로 팀원들에게 분발할 것을 부탁했다.
송악과 송산에서 도배봉사활동을 했었다는 우 대리는 주말이지만 보람된 일이기에 즐겁게 봉사활동에 임하고 있다며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에 대해 알게 됐고 또 지리를 익히게 되어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직원들 간의 팀웍도 좋아졌고 이제는 노하우도 생겼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얻는 것들이 많아 이젠 가족들이 참여를 원할 정도예요. 그만큼 도배봉사활동이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있어 기분이 뿌듯합니다.”
우 대리는 여건이 되면 사랑의 집짓기에도 동참하고 싶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