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신터미널 광장에서는 어김없이 촛불집회가 열려 주변을 환하게 밝혔다. 100여명이 넘는 군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시작된 이날 촛불집회에는 당진군낙우회연합회(회장 이수호)와 당진낙협 우유사랑봉사회(회장 안옥희), 또 당진으로 농촌봉사활동에 나선 상명대 학생 30여명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집회에는 대전에서 활동 중인 마당극단 ‘좋다’가 참여해 광우병 쇠고기 수입에 관한 내용을 풍자한 마당극 ‘먹고 죽은 귀신은 때갈도 좋다드라’를 공연, 광장에 모인 사람들로부터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마당극단 좋다의 박세환(42) 대표는 이날 공연한 ‘먹고 죽은 귀신은 때갈도 좋다드라’는 대한민국 괴담시리즈의 1탄이라고 전한 뒤 민영화, 대운하에 관한 2·3탄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진에서 이렇게 열성적인 촛불집회가 열리는 줄 몰랐다”며 “단원들이 당진의 촛불집회를 보고 감동받았고 또 새로운 희망도 가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관해서는 “굴욕적인 협상이 아닌 제대로 된 검역주권을 찾아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호지면에 사는 한 노인은 이날 마이크를 잡고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촛불문화제가 선을 넘었다고 몇몇 참가자들을 가둔 것에 대해 언급하며 “국민을 섬기겠다는 이명박도 선을 넘었으니 가둬야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자신의 나이가 여든이 넘었다고 밝힌 뒤 “요즘 그 녀석(이명박 대통령) 때문에 재미있다”고 얘기해 좌중을 폭소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날 촛불집회는 전보다 이른 9시 반경에 ‘아침이슬’을 부르며 주변을 정돈한 뒤 자연해산했다.
집회가 끝난 뒤에도 당진군낙우회연합회와 당진군광우병반대대책위는 현장에 남아 현재 상황에 대해 얘기하며 대책회의를 갖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