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 출신으로 한국시인협회장을 역임 한 바 있는 이근배 시인이 지난 7월3일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이 되었다.
대한민국 예술원은 문화보호법에 의해 관리되는 국가 기구로 그 동안 대한민국 문화계 인사 중 예술창작 분야에 뛰어난 공적을 가진 인사들만이 회원이 되어왔다.
“개인적으로 크나큰 영광이지요. 무엇보다 60년대에 등단한 시인 중 처음으로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이 되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둘 수 있겠습니다. 현재 대한민국 예술원에는 84명의 회원이 활동 중으로 이중 문학 쪽은 21명이 있습니다.”
이 시인은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으로 선정된 것에 대해 한국시인협회장을 지낸 것과 또 한국시조시인협회장을 했었다는 것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쉽게 말하면 시도 쓰고 시조도 쓰는 시인이라는 것이 선정에 있어 많은 이점으로 작용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특히 시조와 관련된 부분이 다른 분들과 다른 저만의 강점이 된 것 같네요.”
이 시인은 시조에 대한 애착을 피력하며 일본의 경우 전통시의 창작이 현대에도 지속되고 있는 반면 한국에서는 그렇지 못하다며 꼬집었다.
한편 이 시인은 얼마 전 ‘사랑 앞에서는 돌도 운다’라는 시선집을 출간하기도 했다.
“올해는 대한민국 현대시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것을 기념해 출판사로부터 의뢰를 받고 시집을 출간하게 됐습니다.”
이 시인은 현대시 100주년을 기념해 앞으로 100권이 발간될 예정이라며 각 권마다 한정반 수제본으로, 또 다른 디자인으로 시선집이 만들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낸 시선집의 특징은 활판인쇄 방식으로 작업했다는 데 있습니다. 활판인쇄 기계나 이런 작업에 능한 분을 찾기 어려워 상당히 힘들게 책을 만들었는데 결과적으로 너무 잘 나와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 시인과의 인터뷰는 대한민국 문화 전반과 당진 문화에까지 이어졌다. (사)심훈기념사업회 공동대표였기도 한 이 시인은 당진이 좋은 문화재산을 갖고 있음에도 잘 살리지 못하고 있다며 앞으로 당진 문화발전에 힘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전했다.
약력
1940년 충남 당진 출생
1955년 당진상업고등학교 졸업
1960년 첫시집 <사랑을 연주하는 꽃나무>를 서정주 선생 서문으로 출간
1961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시조 <묘비명> 당선
1972년 한국시인협회 상임위원. 한국문인협회 이사. 한국시조시인협회부회장 피선
1994년 한국시조시인협회 회장 피선
2002년 4월∼ 2004년 3월 사단법인 한국시인협회 회장 역임
2005년~현재 신성대학 초빙교수
2008년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