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경채신평로타리클럽회장대원모텔·당진프라자휴게소 대표
▲ 정경채신평로타리클럽회장대원모텔·당진프라자휴게소 대표

젊었을 때를 생각하면 다른 무엇보다 살기 어려웠던 것이 가장 많이 기억난다. 특히 사진을 보니 서울에서 일할 때 어렵게 생활했던 것이 생각난다. 그때는 참 힘들었는데 어느 새 추억의 한 페이지가 되었다. 사진을 뒤적이다보니 세월이 많이 흘렀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됐다.

첫 번째 사진은 81년 8월 내 고향 신평면 신당리의 선후배들과 함께 행담도로 야유회를 가서 찍은 사진으로 가운데 있는 것이 나다. 지금은 행담도에 서해대교가 놓여져 휴게소로 변모해있지만 이 당시만 해도 행담도는 배를 타야 갈 수 있는 곳이었다. 맷돌포에서 배를 타고 가서 고향 선후배들과 친목도로를 겸해 즐거운 한때를 보냈던 것이 기억난다.

두 번째 사진은 78년 2월 서울 구로공단에서 찍은 것이다. 20대 초 나는 서울로 상경해서 그곳에서 일을 했는데 당시 함께 일했던 동료들과 찍은 사진이다. 동료들 중에는 서울 출신도 있었지만 나처럼 지방에서 올라와 고생하며 객지생활을 했던 이들이 많았다. 이 사진은 내가 다시 고향으로 내려오기 전에 기념으로 찍은 것이다. 의자에 앉아있는 것이 나다.

세 번째 사진은 1997년 5월 어린이대공원에 가족과 함께 놀러가서 찍은 사진이다. 놀러갔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1년이나 지났다.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큰 아이 은덕이는 얼마 전 군대를 제대해 복학준비를 하고 있고 막내딸 은혜도 어느 덧 대학생이 되어 있다. 사진을 보니 오랜만에 가족이 다같이 놀러 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