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는 2008년에 우리 국민에게 가장 큰 논쟁거리를 제공해 주었다. 그렇지만 아직도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서 ‘안전하다’ 또는 ‘안전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다. 그럼 과연 미국산 쇠고기는 안전할까? 라는 물음에 개인적인 의견은 ‘아니다’라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소에서 소해면상뇌증 즉 광우병이 발생한 국가는 영국, 프랑스, 포르투갈, 일본, 캐나다, 미국 등 29개국에 이르고 있고 그 중 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vCJD) 일명 인간광우병이 발생한 국가는 영국, 프랑스, 캐나다, 미국 등 11개국이다. 물론 발생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가 안전하다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광우병 검사를 실시하지 않고 있는 나라가 실시하는 나라보다 훨씬 더 많기 때문이다. <표참초>

광우병의 주된 원인은 변형 프리온 단백질이다. 정상적으로 소는 초식동물이기 때문에 풀이나 곡식을 먹어야 한다. 그러나 소에게 단백질원으로 식물성 단백질이 아닌 동물성 단백질을 공급함으로써 광우병이 발생하게 되었다. 유럽은 2000년 이후 모든 농장동물에 동물성사료를 금지했고 일본도 광우병 발생 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여전히 동물성 사료를 금지하지 않고 있다.

즉 여전히 원인물질을 소에게 공급하고 있어 발생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영국에서 현재까지 160명의 인간 광우병이 발병했다. 동물성사료를 금지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인간 광우병이 발병하고 있는 것이다. 광우병소가 발생한 이후 약 10년이 지난 후에 인간 광우병의 발병이 현저히 증가했다는 것은 이 질병의 잠복기가 최대 20년이라는 사실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현재 유럽 사람들은 식물성사료만을 먹여 키운 소의 고기만을 먹고 있다.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는 대부분의 소들이 초지에 방목해 키우고 있으며 현재까지 소 광우병 발병 보고는 없다.

미국에서 발생가능성이 여전히 높으면서도 왜 발생건수는 적은 것일까? 아이러니 같은 현상으로 보이겠지만 현실을 조금만 더 자세히 들여 다 보면 그 이유를 어느 정도는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유럽에서는 30개월 이상의 소를 도축 시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고 캐나다와 일본에서도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현재 도축되는 소의 0.05%만 광우병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즉 유럽이나 캐나다 일본과 달리 미국에서 광우병 발생건수가 적은 것은 발생이 되지 않아서가 아니라 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소의 절대수가 적기 때문이다. 광우병으로 판단 된 소의 상당수는 실제로 임상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다. 광우병 증상을 보이고 있지는 않지만 이미 변형 프리온 단백질을 가지고 있고 결국 시간이 지나게 되면 변형 프리온 단배질의 양이 증가해 결국에는 증상이 나타나게 될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되고 있으며 그 소비여부는 각자 개인의 선택에 맡겨져 있다. 또한 안전성에 대한 판단도 개인의 몫이다. 그러나 개인이 이러한 선택과 판단을 함에 있어서 정부와 언론은 단지 정치적으로 그리고 하나의 이슈거리로 이용하지 말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것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정보를 제공한 후에 안전성 여부를 판단함에 있어 국민의 정서와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할 것이다.

주요 국가별 광우병 및 인간광우병 발병 통계

국가

미국

캐나다

일본

포드투칼

프랑스

영국

발생(명/두)

3/3

1/14

1/26

1/875

11/891

160/18,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