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번째 화요촛불집회에는 40여명 주민들이 참석했다.
▲ 19번째 화요촛불집회에는 40여명 주민들이 참석했다.

9월2일 화요일 저녁 8시, 당진시외버스터미널에 어김없이 촛불이 밝혀졌다.

지난 4월말부터 시작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문화제가 19번째를 맞았다. 500여명이 모여 촛불바다를 이뤘던 3개월 전에 비해 50명이 채 되지 않아 소규모로 진행됐지만 여전히 촛불은 밝혀졌다.

4개월이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촛불문화제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뿐 아니라 이명박 정부의 정책전반을 성토하고 지역의 개발에 대해 비판하는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되고 있었다. ‘미국산 쇠고기, 돼지고기 수입 반대’와 관련된 동영상을 시청하고 노래를 함께 불렀으며, 불교계의 정부 규탄 법회, 합덕테크노폴리스 유치에 따른 농민들의 입장 등에 대한 이야기도 거론됐다.

문화제에 참석한 군민들은 “정부가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 재협상을 할 때까지 촛불을 들겠다”며 목소리를 높혔다.

현대제철 노조원들이 나와 ‘철의 노동자’를 부르고 엄마, 아빠 손을 잡고 나온 아이들을 위한 동요도 함께 불렀다. 문화제 막바지에는 화장지에 ‘현 정부’, ‘미국산 쇠고기’ 등을 적어 촛불에 태우는 의식도 진행했다.

김희봉 집행위원장은 미국산 쇠고기 불매운동을 위한 전문네트워크를 서울에서 결성했다는 사실을 알리고 네트워크를 통해 수입과 유통, 판매단계에 걸쳐 지역과 연계해 활동할 계획을 세웠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는 “광우병 쇠고기를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며 “이곳에 모인 모두가 광우병 쇠고기 불매운동의 최전방에서 전도사가 되어 달라”고 말했다. 광우병수입당진대책회의는 12일과 13일에 당진, 송악IC에서 ‘쇠고기 수입 불매 운동’을 실시할 것이라 밝히고 군민들의 참여를 부탁했다.

이날 터미널 광장에 모인 군민들은 10시경이 되어서야 촛불을 끄고 다음주 화요일에 만날 것을 약속하며 집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