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공부방 공부하기 좋답니다”
서해중앙신협 무료운영, 호응 높아
낮엔 취업준비생, 밤엔 청소년 ‘주야 인기’
서해중앙신협(이사장 박창용)이 지난 97년부터 신협회관 3층 50평 공간에 운영중인 청소년 공부방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역 환원사업의 하나로 시작한 이 공부방은 이용료도 없고 시설 또한 일반 독서실 못지않게 잘 갖춰져 청소년 뿐만 아니라 낮엔 취업을 준비하는 예비직장인들이, 방학 땐 고향에 내려온 대학생들도 이용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서해중앙신협 공부방이 이처럼 인기를 끄는 데에는 물론 신평지역에 민간이 운영하는 공부방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체계적이고 깔끔한 관리가 뒤따르고 있기 때문.
대개의 공공시설이 그럴듯한 시설을 갖추고도 관리를 하지 않아 흉물로 전락한 사례가 많은데 서해중앙신협의 공부방은 사감원 신현성(53세)씨의 완벽에 가까운 관리로 해를 더할수록 청소년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
항상 넥타이에 정장차림으로 공부방에 출근한다는 신씨는 직업인으로서의 프로의식과 청소년 교육에 대한 나름의 철학을 갖고 있는 인물. 점퍼차림일 때도 넥타이는 꼭 맨다는 신씨는 ‘청소년들은 보는 것이 배우는 것’이라는 교육관으로 항상 단정한 차림을 하게 됐다고 한다.
신씨는 학생들이 밖에 나가 외식을 하지 않도록 공부방에서 라면으로 학생들과 저녁식사를 함께 하기도 한다.
얼마전 시험기간엔 하루 평균 1백50여명에 가까운 청소년들이 몰려 왔는데 신씨는 휴일도 없이 20여일간이나 이 학생들을 관리하다 보니 피로가 쌓여 쓰러지는 일까지 있었다. 한다. 신씨의 이같이 투철한 사명감은 서해중앙신협 공부방이 학교가 아니면 마땅히 갈곳이 없는 지역 청소년들의 전용공간으로 자리잡는데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서해중앙신협은 일반인에 임대를 주었던 이 공간에 신협 자체자금으로 칸막이 책상, 냉·난방시설 등 일체를 들여 놓았는데 당진군에서 현재 운영비 일부를 지원하고 있으며 기타 관리비용은 신협이 부담하고 있다.
한편 서해중앙신협은 공부방 운영 외에도 조합원들의 여가선용을 위해 산악회를 구성, 지원하고 있는데 3백50여명의 산악회원들이 연령별로 반을 구성해 매월 둘째주 화요일마다 전국 각지의 명산을 찾아 산행에 나서고 있다.
올 3월 취임한 박창용 이사장은 “신협에 대한 조합원들의 신뢰가 두터워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해 나가고 있다”며 “조합원 환원사업이 위축되기 쉬운 때이나 조합원들이 세우고 키워온 협동조직인 만큼 철저히 조합원을 위한 조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