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8일 당진읍 번영회 주최로 당진지역 교육발전에 관한 토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당진지역 교육발전에 대한 방법을 놓고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갔다. 필자 또한 여기에 토론자의 한 사람으로 참여하였고, 이 과정에서 느낀 점 몇가지를 적어보고자 한다.

전북대 김의수 교수와 충남대 임선희 교수의 발제로 토론회는 시작되었다. 두 분의 교수는 발제문을 통해서 당진은 빠르게 성장·변화하고 있는 지역이지만 교육은 사회의 변화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교육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역주민들이 서로의 머리를 맞대는 지혜가 필요하며, 사교육비용의 증가를 막기 위해서는 공교육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 하였다. 토론자들 또한 공교육을 강화하기 위해서 학부모, 교육청, 교사의 입장에서 많은 의견들을 제시하였다.

이 과정에서 필자가 느낀 것은 첫째, 우리나라 전체가 그러하듯이 당진지역 또한 교육에 대한 관심이 무척 높다는 것이다. 교사의 입장에서는 한편으로는 상당히 부담이 되긴 하지만 관심이 높다는 것은 당진 지역 교육 발전을 위해서는 고무적인 상황이라고 생각된다. 당진 지역 학생들의 실력향상을 위해서 학부모나 지역이 학교에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고 참여한다면 학교 또한 그 관심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생각된다.

둘째, 교육 문제 해결을 위한 접근법에 많은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토론자의 일부는 1%의 능력있는 사람이 99%를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같이 소수에 대한 지원과 역량투입을 통해 엘리트를 육성함으로써 당진 교육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이 대한민국 일선 고등학교들에게 명문대 입학에 목숨걸 수 밖에 없는 현상을 만들고 있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교육, 특히 공교육은 소수를 위한 교육이 아닌 다수가 소외받지 않고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방법이 비록 더디더라도 당진 지역의 교육 발전과 학생들의 행복추구를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셋째, 학교와 학부모, 지역사회 간 네트워크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토론회 과정에서 가장 많이 느낀 부분이다. 학교와 학부모, 지역사회가 각자 따로 교육의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당진 지역 교육을 고민하는 많은 사람들이 자주 교육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가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이번 토론회를 통해 느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했다. 백년을 이끌 교육을 눈앞의 성과에 급급한 나머지 급하게 추진하지 않고 학교와 학부모, 지역사회가 자주 만나 당진 교육의 발전을 위한 논의가 자주 개최되었으면 한다. 이 자리에서 서로 간에 바라는 점이나 의견을 교환하여 당진교육발전의 기틀이 마련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