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부두 공용사용” 논란

동부·환영 등 - 한보의 부두전용 사용권에 우려

인천부두 이용할 경우 톤당 1만원 물류비 추가

동부제강이나 환영철강 등 현재 한보부두를 이용하고 있는 업체들이 만일 이 부두를 사용하지 못하게 될 경우 원자재 수입에 있어 톤당 5천∼1만원 이상의 물류비가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보부두의 전용사용권을 요구하고 있는 한보철강 측은 앞으로 열연공장이 정상가동될 경우 물동량이 2백90만톤 가까이 늘어나기 때문에 최대 3백50만톤 가량 처리할 수 있는 현 부두로는 타 업체와 함께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현재 한보부두를 이용하고 있는 동부제강과 환영철강 관계자들은 만일 이 부두를 이용하지 못할 경우 막대한 물류비가 소요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동부제강 이종근 상무는 “한보부두를 사용하지 못할 경우 자체 부두를 건설하든지 아니면 경기도 포승이나 인천에서 원재료를 들여와야 한다”며 “당초 5만톤급 3선좌, 3만톤급 2선좌의 자체 부두건설계획이 있었으나 IMF 이후 정부의 재무구조 건전화 요구로 착공이 무기한 연기됐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경기도 포승에서 원재료를 들여올 경우 톤당 5천원, 인천에서 들여올 경우 톤당 1만원의 추가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상당한 이익감소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한 환영철강의 강승서 과장은 “한보부두를 사용하지 못할 경우 인천에서 원재료를 들여와야 하는데 이럴 경우 톤당 1만원에서 1만2천원까지 추가비용이 소요된다”며 “한달 물동량을 1만5천~2만톤으로 잡았을 때 매월 2억2천만원의 물류비가 추가 소요된다”고 말했다.

특히 강 과장은 “처음 공장가동시에는 국내 고철로도 수요를 충족할 수 있었으나 지금은 생산량 증가로 전체 원재료의 20~3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부두를 사용할 수 없을 경우 상당한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내년 5월 (주)한보의 계약이 만료되게 되면 국가부두인 만큼 가능한 공용부두로 누구나 쓸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