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13일 지역토론회 개최 예정

한국농어촌공사(사장 홍문표)가 대규모 도비도 농어촌종합관광단지개발과 관련해 홍문표사장은 도비도를 방문해 개발의지를 피력하며 지역토론회를 마련하는 등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이를 반대하는 주민들과의 마찰이 예상된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해 대규모 도비도 농어촌종합관광단지 개발계획을 수립해 전문가 의견수렴에 들어갔으며 지역의 반발여론을 의식해 오는 13일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 당진지사 회의실에서 지자체공무원과 언론사, 시민단체, 지역주민, 상인 등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30일 홍문표 사장은 농어촌공사 대호환경사업소를 방문해 “도비도 일원의 자연경관과 전통문화자원을 바탕으로 친환경적인 농어촌종합휴양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 전문기관 용역과 관련 토론회 등을 거쳐 올 상반기 중 밑그림을 확정한 뒤 2011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계획에 대해 지역주민과 시민단체, 환경단체들은 “농어촌공사는 환경농업을 운운하며 대호간척지 350ha의 재개발관광단지를 지역소득차원의 재개발이라 과대포장해 추진하고자 하는 골프장, 승마장, 에코캠프, 농업전통체험마을, 수목원 생태학습장이 현재 시행중인 환경농업과 어떤 상호관계인지, 또 친환경농업에 대한 기본 개념은 갖고 있는 것인지 묻고 싶다”며 “한국농촌공사가 소유하고 있는 농지를 농민에게 반환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희봉 위원장은 “친환경농업을 운운하며 현대판 소작농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농촌공사는 현대판 지주가 된 지 오래”라며 “농어촌공사는 매년 소작료를 인상하려다가 경작농민과 마찰을 빚어왔으며 농민들은 인건비 정도만 챙기는 실정이고 도비도 위락단지내 상가운영과 관련해 점포임대료 때문에 자주 상인들과 마찰을 빚어 왔다”고 꼬집었다. 특히 “대호사업소 도비도 농어촌휴양시설 경영에 대한 전면적 재검토가 이루어져야 하며 이른바 공기업 부실의 표본”이라며 “한국농촌공사가 시행중이거나 추진하고자 하는 대부분의 사업이 인근 부락 주민들이 추진하고 있는 녹색체험마을 사업과 중복되어 결국에는 인근 주민과 경쟁하는 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당진환경운동연합 유종준 부장은 “농업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대호간척농지에 승마장과 유락시설 등이 들어선다는 것은 본연의 목적을 잃어버리는 것”이라며 “농어촌공사가 관광사업을 벌이는 것 역시 공기업 본연의 목적을 벗어난 사업”이라고 비판했다.

유종준 부장은 또 “도비도는 철새 도래지로 매년 수많은 철새들이 찾아 온다”며 “골프장 부지를 조성하기 위한 농약사용으로 인해 인근 바다와 철새 서식지, 농토 등이 피해를 입을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농어촌공사는 도비도 농어촌휴양단지를 관광레저, 체험 등의 공간으로 개발하고 농산업을 2,3차 산업으로 전환해 지역민의 소득을 견인한다는 구상이다.

도비도농어촌종합휴양단지 개발 계획안을 보면 2011년 착공해 2015년 완공할 계획으로  350ha의 대규모 부지에 골프장과 승마장, 관광, 숙박, 문화탐방, 농어촌체험 등이 갖춰질 계획이다.

사업 예정 부지에 농어촌체험 및 학습은 물론 문화탐방, 여가선용, 체류 관광 등 다양한 복합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농어촌공사는 오는 2015년까지 도비도 대호간척농지 주변 350㏊를 개발한다는 내부 방침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관련 절차 이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