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어촌공사가 종합관광단지를 계획하고 있는 도비도를 찾은 철새무리의 모습. 대호만과 도비도 일대는 철새도래지다.
▲ 농어촌공사가 종합관광단지를 계획하고 있는 도비도를 찾은 철새무리의 모습. 대호만과 도비도 일대는 철새도래지다.

골프장 제외, 농촌테마파크 중심으로 기본구상

12월 중 최종 계획안 완료 예정

한국농어촌공사가 도비도 농어촌종합관광단지를 골프장을 제외하고 농촌체험테마파크를 중심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사업성과 더불어 민자 유치 난항이 우려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달 30일 제4차 지역협의회를 열고 기본구상 용역 중간보고에 대한 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보고된 기본구상안은 해수스파파크, 휴양콘도미니엄, 파머스마켓, 팜스테이, 캠핑공간 등 농어촌 체험시설 위주로 조성되었다.

환경·사회단체와 농민들이 환경오염 등을 우려해 반대했던 골프장은 기본구상안에서 제외됐다.

한국농어촌공사 이창희 프로젝트1팀장은 “민자유치사업으로 진행하다보니 수익성을 고려해 골프장 도입 여부가 용역보고 과정에서 나왔으나 골프장은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수익성이 낮은 대규모 농촌체험테마파크에 투자할 민간사업자의 참여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당진환경운동연합 유종준 사무국장은 “용역 중간보고서에도 나와 있듯이 농촌체험시설 대부분이 비수익시설인데 어떤 사업자가 수익성이 미비한 관광단지에 투자할 지 의문”이라며 “도비도가 몇 년간 적자를 봤듯이 관광단지 역시 미분양과 적자운영이 불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안효권 전 맑고푸른당진21 사무국장은 “도비도는 1980년대에 농촌공사가 우량농지확보와 부족한 수자원 확보를 위해 막대한 예산을 들여 매립한 농민들을 위한 곳”이라며 “당초 취지와 달리 위락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것은 설립목적을 달성한 조직을 유지하기 위한 돌파구로 보이며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사업성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농어촌공사측은 민자 유치를 위한 수익시설로 암반해수피아 등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이창희 팀장은 “민자유치를 위한 수익성 마련이 제일 어려운 난제”라며 “암반해수피아나 유수지 부분에 보트나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하는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어촌공사는 연말까지 용역보고서를 최종 완료해 지역협의회의 의견수렴과 지역민 공청회 등을 연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