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농어촌공사가 중간용역보고에서 공개한 도비도 관광단지 기본 구상안. 골프장이 제외되어 있다.
▲ 한국농어촌공사가 중간용역보고에서 공개한 도비도 관광단지 기본 구상안. 골프장이 제외되어 있다.

[편집자주]

한국농어촌공사가 석문 난지도리 일대에 349.8ha 규모의 도비도 농어촌종합관광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주변토지와 농경지, 유수지로 이뤄져 있는 이곳은 1980년대 농어촌공사가 농지와 수자원 확보를 위해 매립한 곳이다.

농어촌공사는 현재 지역기본구상 및 타당성 분석을 위한 용역을 시행 중이며 지난달 30일 지역협의회를 열어 중간 보고회를 가졌다. 한편 지역협의회에 참여했던 당진환경운동연합 유종준 사무국장이 협의회 탈퇴를 선언했다. 관광단지의 윤곽이 드러난 가운데 농어촌공사측과 환경운동연합측의 의견을 들어봤다.

인터뷰 - 유종준 당진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사업성 불투명한 개발 중단하라”

“환경단체 들러리 취급, 공식 탈퇴 선언”

□지역협의회를 탈퇴한 이유는 무엇인가

- 관광지 확대조성은 농지확보라는 대호간척지 조성사업의 애초 취지를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난개발 사업이다. 환경운동연합은 지속적으로 사업규모 축소와 골프장, 승마장 제외를 요구해 왔으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었다.

더 이상 들러리 취급당하며 사업을 정당화하는 역할을 할 수 없어 공식 탈퇴를 선언했다.

□농어촌공사에서 골프장을 제외한 구상안을 밝혔다. 이에 대한 의견은?

- 농어촌공사가 보내온 기본구상 및 타당성 분석 중간보고서에 의하면 현재 골프장이 제외된 농촌체험파크의 시설들은 대부분 비수익성 시설로 명시돼 있다.

스스로도 수익이 나지 않는다고 판단한 관광단지에 어떤 사업자가 투자할 지 의문이다. 도비도가 수년간 적자를 봤듯이 미분양과 적자운영이 불 보듯 뻔하다.

골프장을 제외할 것이었다면 왜 골프장이 유력한 대안으로 제시된 보고서를 지역협의체 위원들에게 공개했으며 이후에 골프장 시설 제외 사실을 알리지 않았는지 의문이고 신뢰가 가질 않는다.

□앞으로의 계획은?

-오는 12일 한국농어촌공사 국정감사에 강기갑 국회의원을 통해 도비도 사안과 성북리 전원마을 조성 문제에 대한 질의 등을 공식적으로 요청한 상태다. 시민단체와 함께 국감을 직접 방청하고 앞으로의 대응에 대해 계획할 예정이다.

인터뷰 - 이창희 한국농어촌공사 프로젝트개발처 프로젝트1팀장

“농촌체험, 주민참여 위주로 개발”

“민간사업자의 골프장 도입은 사전에 제한할 것”

□도비도 관광단지 조성에 대해 농어촌공사 본연의 목적과 달리 농민과 상관없는 위락시설을 추진한다는 비판이 있다. 사업 추진 목적은 무엇인가?

- 개발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고용을 창출하려는 게 주된 목적이다. 파머스빌리지, 팜랜드 등 농촌체험을 위주로 조성할 것이다. 지역민이 위탁이나 임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할 것이다. 파머스 마켓을 통해 지역 생산물을 판매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골프장이 구상안에서 제외된 이유는?

- 애초부터 골프장이 포함된 대안2는 잘못된 것이었다. 용역사에서 민간자본유치를 위한 수익사업의 하나로 고려돼 제시한 것이다. 도비도 관광단지는 파머스돔, 파머스빌리지 등 농어촌체험을 주된 테마로 개발할 것이다.

□민간사업자가 수익성을 위해 골프장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할 수도 있지 않은가.

- 민간사업자 공모 제안서에 시설범위를 제한해 골프장 유치는 사전에 막을 것이다. 더불어 지역민들이 일부 시설의 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단서조항으로 제시해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사업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사업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민간자본유치에 어려움이 예상되는데.

- 암반해수피아를 중심으로 특화하고 유수지에 보트나 수상스포츠 시설 등을 배치하는 등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경기악화로 관광사업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라 민자유치가 가장 어려운 난제이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