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마늘협상 농민 불만 고조
마늘 ㎏당 1,200원 정부수매 불구 실효성 없는 대책
정부가 중국산 마늘수입에 따른 후속대책으로 오는 8월31일까지 최저보장예시가격인 ㎏당 1,200원(2등품 기준)에 전량 수매하기로 했으나 농민들이 생산비에도 못미치는 단기대책에 불과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정부는 한·중 마늘협상 여파로 마늘거래가 뚝 끊겨 마늘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되자 수매를 희망하는 전 농가의 마늘을 물량에 관계없이 농협을 통해 오는 8월31일까지 ㎏당 1,200원에 수매하고 있다.
그러나 농민들은 정부의 한·중 마늘협상 여파로 마늘값이 떨어졌는데도 생산비에도 못미치는 수매가격으로 일시 수매하는 것은 아무런 실효성이 없는 무대책에 불과하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전국농민회 충남도연맹(의장 정수용) 강윤정(32세, 여) 정책차장은 “이번 한·중 마늘협상은 중국의 비상식적이고 부당한 압력에 스스로 알아서 기는 굴욕적이고 치욕스러운 사대적 외교의 전형을 보여준 것”이라며 “수치스럽고 분노스럽다”고 말했다.
강씨는 “정부의 대책안을 들은 충남 마늘재배농가들이 ‘어이가 없다’며 ‘서울로 올라가 항의집회라도 하자’며 잔뜩 골을 내고 있다”고 분위기를 설명했다.
한편 올해 마늘가격은 지난 4월 ㎏당 1천6백28원, 5월 1천5백81원이었으나, 한·중 마늘협상이 시작된 지난 6월 1천2백50원으로, 협상이 끝난 7월 중순 현재 1천1백원으로 급락했다.
전국 마늘재배면적은 지난해 4만2천4백16㏊에 비해 5.9% 늘어난 4만4천8백24㏊이며, 이중 충남은 3천8백10㏊(5만4백38농가)로 지난해(3천6백34㏊)보다 4.8%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