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학교 지키는 사람들” 창립
7백여 어린이들 “우리학교 살려주세요” 함성호소
지난 29일, 성공회대 대강당에서
교육부의 농어촌 소규모 학교 통폐합 정책에 대응하는 전국 조직인 “작은 학교를 지키는 사람들(위원장 장호순, 순천향대 신방과 교수)”이 창립했다.
전국 19개 학교 폐교대상 학부모와 학생, 지역주민, 뜻을 같이하는 단체, 개인 등 1천여명은 5월29일 오후3시, 서울 성공회대학교에서 '작은 학교를 지키는 사람들 한마당 큰잔치'를 열고 이 모임의 창립을 공식 선언했다.
'작은 학교... 준비위원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지역실정을 고려하지 않은 교육부의 소규모 학교 통폐합 방안은 전면 재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창립선언문을 통해 “지역적 특수성과 주민요구를 고려하지 않은 채 학생수만을 기준으로 획일적으로 추진되는 통폐합 정책은 농민을 농촌에서 밀어내는 것”이라며 “농촌의 작은 학교를 지키는 것은 농어촌 사회를 살리고 좋은 학교의 전형을 만드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 모임의 대표로 선출된 장호순 교수는 “교육부의 정책은 농어촌 소외지역 주민에 대한 배움의 기회를 균등하게 보장해야 할 정부의 책임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어 “농촌을 지키고 교육의 미래를 위해 교육부의 정책은 전면 수정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창립대회를 계기로 폐교대상 학교 순례여행 등을 갖고 작은 학교 문제를 공론화 하는 등 활동을 본격화 할 방침이다.
이날 행사는 1부 창립대회와 2부 작은 학교들의 큰잔치로 채워졌는데 학교소개, 글짓기 발표, 영화상영(내마음의 풍금) 등 다채로운 행사가 6시간 동안 이어졌다. 행사도중 통폐합 대상학교 학생 7백여명이 일제히 “우리학교를 살려주세요”라고 외치며 호소해 한 때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하기도 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달 27일 올해 학생수 1백명 이하의 소규모 학교와 20명 이하 분교 1천7백86곳을 통폐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었다. 충남의 통폐합 대상학교수는 모두 2백38곳으로 도 교육청은 지난 82년부터 지금까지 이미 2백43곳을 통폐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