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에서 꽃 소식도 대단한 가운데 쑥 송편이 제맛나는 계절이다. 옛부터 충청도는 산자수명하고, 청풍명월의 고장이라 불리워 왔다. 가진것도, 배운것도 그리 내새울것 없었지만 넉넉한 인심에 충과 효와 예를 숭상하며 나라가 위태로울 때는 수많은 충현, 열사가 배출되었고, 도덕이 바로서 효자, 효부 열녀가 줄을 이었던 양반의 고장이기도 하였다.
이와 같은데도 언제부터인지는 몰라도 우리 충청도가 ‘멍청도’ 란다. 충청도민들이 멍청한 놈들이란 뜻일깨다. 그러나 사신일즉 충청도는 바람도 부드럽고 달도 밝고 이름하여 밝을명(明), 푸를청(靑)‘명청도’ 라고 유래한 것이 구전이 잘못되어 이렇게 멍청한 도민이 되고 말았음이 참으로 자존심을 상하게 한다.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하여 민족의 혼과 뿌리를 내리며 오직 구국만을 생각하고 살아오는 우리 충청인들은 5천년 가난을 씻기 위해 6·70년대 식량증산과 새마을 운동을 이곳에서부터 점화시켜 전국으로 이끌어냈던 열정을 가진 도민들이였다. 그런데 이러한 역사적 평가는 커녕 현정부와 정치권력자들이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영 말이 아니다.
불과 1년전 대통령 공약이나 정부의 계획들이 내팽개쳐지고 있는 느낌이 들어서 말이다.
경제난에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이란 악재는 이곳 지방산업단지 용지본양등에 초비상이 걸려 있고 낮은 기업가동율과 미분양아파트 물량은 전국 최고 수준이란다.
이뿐만이 아니다. 행정복합도시의 변형에 국방대학등 정부기관 이전 고시도 멈춰섰고 ‘세종특별시법의 무산 (4月 특례시법으로 오락가락), “국제 과학 비지니스 벨트조성” ‘첨단의료 복합단지’ 건설은 어떻게 처리하겠다는 것인가?
堊渚紵臼 충청도 공약은 지금까지도 불투명한 의지로 충청인들을 분노케 하고 있는가.
더욱이 한심한 것은 서북부권의 환경문제는 심각한 지경이니 겅강권 마저 잃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중앙 인사정책만도 그렇다.
우리 충청인들은 정권이 바뀔때마다 지역 편중에 밀려 중앙정부에 이렇다할 인재도 없어 박탈감과 소외감을 극에 달해 있다.
물론 이와같은 잘잘못이 현정부만의 탓으로만 여기는 것은 아니다.
지난 95년이후 스스로 힘을 기르지 못했고, 정치역량이 미흡하여 손해보고 있음도 잘알고 있다.
한국 정치토양에서 소수정당들이 뿌리내리기도 쉽지 않음을 알고 있다.
중앙에 인재육성이나 이렇다할 기업체하나 키우지 못했음은 우리 스스로가 자책할 일이라지만, 소수 정당이다보니 무시당하는 듯 하고, 보수인지, 진보인지 색깔이 분명치 않아 애만태우는 꼴이 되기도 하였다.
그래서 ‘멍청도’라면 할말이 없다. 역사도, 정치도, 국정운영도 힘이 있는 자들의 몫이니 말이다.
자! 분발해보자. 언제까지 이런 순리를 들으며 살아갈 것인가?
이대로 후세들에게 넘겨주고 말것인가? 이제는 정부도 뚜렷한 의지를 밝일때다. 이런 푸대접이 계속된다면 충청인들은 더 크게 분노할 것이다.
우리는 당당히 ‘멍청도민’이 아니라 ‘명청도민’임을 더욱 자신있게 선포하기 위해서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