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봉 당진광우병대책위 집행위원장

2008년 5월2일 청계광장에서 소녀들이 이명박 정권의 생명무시와 특권교육반대로 점화되어 100일 이상 수백만의 국민들에게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조항을 열공하게 만들었던 촛불이다. 그리고 촛불문화제는 국민의 생활정치 참여문화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키며 광우병, 비정규직, 사교육비, 인권탄압, 재벌방송언론장악, 평화통일, 공기업 민영화, 대운하문제등 다양한 의제를 갖고 노상 심야 토론과 종합문화 공연을 하게하는 세계사회운동사적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이다.

당진촛불운동도 당진지역의 농민단체와 시민사회단체 그리고 자발적으로 참여한 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작년 5월 8일 신터미널 촛불 광장에서 처음 촛불이 켜졌다. 당진의 촛불은 지역에 새로운 야간집회 문화제를 정착시키며 평화적으로 진행하여 지난 11월까지 이어가며 축산농민들의 고통과 비정규노동자들의 고통이 다르지 않으며 당진시장의 중소 영세자영업자들이 이명박정부의 친재벌정책 피해자라는 점에서 공동체라는 것을 처음 깨닫게 되었다. 따라서 당진지역에서 노동자와 농민이 연대한 것도 새로운 시도이다.

그 과정에서 당진 대형롯데마트 광우병위험 미국산 소고기 취급 저지운동과 지역의 미국소고기 판매저지와 유동감시운동은 일정의 성과를 내었다. 특히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의제들을 발굴하여 촛불문화제의 제단에 올려 직접 토론과 공유를 통하여 문제를 평화적이고 놀이문화로 해결하는 모습도 새로웠다.

또 촛불문화제를 진지하게 지켜보며 인내심을 보여준 당진경찰서도 긍정적인 평가 대상이다. 다만 정부의 대응은 여전이 소통부재로 광우병 위험을 보도한 MBC PD수첩체포와 뉴스데스크 신경민 앵커 강제 교체등 언론장악음모 그리고 4대강 살리기로 포장한 대운하사업 재 시도는 여전히 국민을 불안하게 만든다.

무엇보다 국민을 화나게 하는 것은 이명박정부의 식품안전관리의 문제이다. 정확하게는 수입농축수산물 검역과 유통관리체계에 대하여 전혀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미 미국 소고기 수입 검역에 문제점이 발생하였으며 유통과정에서의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국민은 이명박 정부가 공언한 대로 원산지표시를 철저하게 시행한다는 약속이 뻥이라는 것 초등학생도 이미 알고 있다.

당진에서도 이 문제는 예외 일 수 없으며 여전히 이러한 문제의 어둠이 우리 주변을 뒤덮고 있다. 어둠이 빛을 이길 수는 없다며 촛불의 정당성을 찾아준 세분의 성직자가 지금도 아스팔트의 고열위에 몸을 던지며 오체투지로 위정자들의 회개를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1년 전 국민들이 지적한 문제가 단 한가지라도 해결된 것이 있는가? 정부는 오히려 문제를 제기한 국민을 탄압하고 있으며 특히 농민들에게 희망은 있는가? 노동자들의 미래는 밝은가? 당진지역의 중소자영업자들의 삶의 전망은 밝은가? 우리 어린 학생들의 장래는 밝은가? 지역의 환경은 안전한가? 촛불은 여전히 어둠을 빛으로 서민들의 절망을 희망으로 노동자, 농민들의 한숨을 기쁨으로 만들어야 한다.

당진의 촛불이 빛을 비추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