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며 예수여, 아직 이 땅에는 오지 마소서 하늘에 속한 양심으로 당신의 길 예비하던 요한을 신성모독이란 올가미 걸어 목 베었던 이들이 활개 치는 이 땅에 아직은 오지 마소서 자신의 양심을 향해 겨눠야할 사정의 칼날을, 사람의 선한 양심으로 가난한 자, 힘없는 자 세워 이 땅의 권위적인 정치판을 서민들에게 돌려주려했던 바보 같은 한 사나이 향해 사정없이 휘둘러 대는 오늘은 아직도 어둡기만 한 이천 년 전 그날입니다 그러니 예수여, 수많은 입술 호산나 연호해도 결코 이 땅에는 오지 마소서 그 함성 잠시 귀에 달아도 이 땅에 다시 오는 그날에는 튼튼한 올가미 되어 당신 숨통을 조일 것이니 마음과 입술이 멀기만 한 비양심으로 양심을 죽이는 이 뻔뻔스러운 땅에 다시는 다시는 내려오지 마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