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주] 농업이 세계화되고 경쟁화되면서 농사일에도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이 점차 요구되고 있다. 당진농업기술센터(소장 방상만)에서는 지난 1월경 농가들로부터 새기술보급시범사업을 신청 받아 영농기술 및 시설보조금 등을 지원해주고 있다. 식량작물, 채소화훼, 축산기술 등 다양한 농업분야에 걸쳐 진행되고 있는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농가를 찾아 시범사업의 효과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5월 감자가격 상승으로 박스당 4만원 이상 고소득 서늘한 시기에 재배해 병해충도 줄어 노지에서는 한참 감자가 꽃을 피우고 있는 요즘 감자연구회 박유신(52) 회장은 조기 재배를 통해 다른 농가보다 한달 가량 먼저 감자를 수확했다. 최근 감자가격이 급상승한데다가 평균 감자 수확시기보다 빨리 시장에 내 놓기 때문에 감자가격은 그야말로 금값이다. 오전에는 농산물시장에서 직접 도매상인들이 내려와 “감자를 꼭 자신에게 달라”고 당부하고 가기도 했다고.
“농사지은 보람을 느끼죠. 남들보다 3주 정도 먼저 감자를 재배해 조기 출하하기 때문에 시장에서도 감자를 서로 사가려고 해요. 지금은 한 박스당 4만원을 웃돌고 있습니다.”
채소류는 대부분 홍수출하로 제 가격을 받지 못하고 헐값에 팔아야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에 조기출하는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감자의 경우도 6월말이 되면 가격이 급격히 떨어지기 일쑤이며 장마철까지 겹치며 병해충 등의 피해가 발생해 농가가 피해를 입기도 한다. “일반 감자 재배 시기보다 일찍 시작하기 때문에 재배되는 평균 기온이 좀 더 낮죠.
그렇다보니 병해충 피해도 적어요.” 박유신 회장은 지난 2월10일경 감자를 심어 5월이 가기 전에 감자를 모두 수확했다. 지난해 감자 생산성 향상 시범 사업으로 300평은 군의 지원을 받고 300평은 자부담으로 총 600평 3동의 하우스에 감자를 재배했다.
지난해에는 작황이 좋지 않았지만 올해는 고랑마다 희고 굵은 감자들이 빼곡이 들어찼다. 신평면에는 박유신 회장을 포함해 총 32만평, 40여농가가 조기 재배를 하고 있다. 조기 재배를 위해서는 하우스 시설 설치가 필수.
그렇다보니 초기 시설 투자비용이 높다는 것이 단점이다. 허나 박 회장은 “초기에 투자하면 오랫동안 높은 소득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볼 때 이득”이라며 “더불어 관계기관과 자치단체, 정부에서 농민들을 위한 시설 투자 보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박유신 회장 감자 재배하우스에는 당진군농업기술센터(소장 방상만) 직원들이 농촌 일손 돕기를 나와 감자 수확을 도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