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상박물관 도·군·민간 공동 추진 유력

함상박물관 조성 토론회 열려

제3섹타 방식 거론돼

상륙함·구축함 모두 도입키로

함상박물관이 충남도와 당진군, 민간자본 등이 공동참여하는 제3섹타 방식으로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군청 소회의실에서는 충남도와 당진군, 용역업체 등에서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함상박물관 조성 관련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서 충남도 정책실은 조성계획 설명을 통해 충남도 차원에서 계획된 각종 사안에 대해 참석자들의 이해를 구했다.

먼저 함정문제에 대해 처음에는 공간활용이 용이한 LST(상륙작전함)를 도입할 예정이었으나 구축함이 가지고 있는 외관상 상품성을 고려해 현재는 두척을 모두 도입하여 두 함정의 장점을 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남도에 따르면 한척만 들여올 경우 28억원이 소요되나 두척 모두 들여올 경우 5억7천만원의 예산이 더 들어 간다. 함정의 계류시설은 해상 부양과 육지 고정방법의 절충형을 택하기로 했으며 각종 시설은 삽교호 관광지 개발계획과 연계하여 추진하기로 했다.

최민호 정책국장 주재로 진행된 토론 및 협의시간에서는 충남도 및 당진군, 민간업체 모두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었다.

먼저 함상박물관을 도서관 및 박물관 진흥법에 의해 등록할 경우 각종 등록요건을 갖추는데 많은 애로가 있다는 문제가 지적돼 참석자들 사이에서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졌다.

민간업체인 시공테크의 유장림 전무는 “등록하지 않게 되면 박물관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없으며 등록할 경우 각종 필요시설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낭비적 요소가 발생할 수 있다”며 신중한 판단을 당부했다.

금호엔지니어링의 오인철 전무는 “박물관이라는 명칭에 대한 새로운 발상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명칭을 고안하여 비공식 박물관으로 하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대부분의 참석자들도 체험관이나 전시관 등 인지도와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명칭을 사용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민자유치 및 참여문제에 대해서는 참석자들 사이에서 이견을 보이기도 했다.

최민호 국장이 도와 군, 민간업체가 상법상 주식회사를 설립하는 제3섹타안을 제시하자 신계호 당진군 문화공보실장이 “많은 주민들은 군에 사업권을 주고 도는 보조만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군 독자적인 사업추진 의사를 밝혔다.

이로인해 참석자들 사이에서 이견이 발생해 활발한 논의가 오고갔는데 명확한 결론은 내리지 못하고 충남도에서 밝힌 도와 군, 민간업체가 참여하는 제3섹타 방식으로 의견접근이 이루어졌다.

한편 최민호 국장은 군에서 독자사업 추진의사가 분명하다면 허용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혀 앞으로 군의 결정에 따라 사업추진 주체가 변경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