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쓰레기 ‘파란봉투 사서 담으세요’
일반 종량제 봉투 사용 여전
충분한 홍보·성숙한 주민의식 절실
음식물쓰레기 전용봉투 사용이 시행된 지 한달이 다 되어가고 있음에도 거의 지켜지지 않고 있어 시급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6월1일부터 「음식물쓰레기 수집·운반 및 재활용 촉진 조례」가 시행됨에 따라 각종 음식업 종사자 및 일반가정에서 음식물을 버릴 때는 전용봉투를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이에 해당되는 대부분의 가정과 업체에서 여전히 일반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고 있어 기대했던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이른 새벽에 산책을 하기 위해 집밖으로 나왔던 주민들은 각 업소 및 가정에서 쌓아놓은 음식 쓰레기의 악취와 침출수 등으로 상쾌한 새벽공기를 기대했던 기분을 접어야 했다. 여전히 녹색봉투는 거의 찾아볼 수가 없었고 탈수가 완전히 되지 않아 침출수가 거리를 어지럽혔다.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인식될 정도로 심각한 공해의 원인이 되고 있는 음식물쓰레기의 처리를 위해 지난 1월 제62회 군의회 임시회에서 제정된 「음식물 쓰레기 수집·운반 및 재활용 촉진 조례」는 시행 이전부터 이미 어려움이 예상됐었다. 전용봉투를 따로 구입해야 하는 것도 그렇고 물기를 완전히 빼야 하는 것도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어서 행정기관 뿐만 아니라 주민 모두의 동참하려는 의식이 선행되었어야 했다는 지적이다.
환경운동연합 당진군 추진위원회 김병빈 사무국장은 “조례가 시행된지 한달이 다 되어가고 있는데도 거의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은 결국 홍보가 덜 된 것이며 이는 적극적 행정을 펴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각 가정에서도 물기를 빼고 분리수거하려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당진읍 채운리에서 ㄷ분식을 운영하고 있는 한 업주는 “신문지상 등을 통해 들은 기억은 나지만 정식으로 통보받지 못했으며 아직 전용봉투를 사용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더욱이 전국적으로 동시에 시행되는 것이 아니라 군 조례에 의해 6월부터 시행되는 것이므로 주민들이 이를 인식할 기회가 더욱 적었다는 지적이다.
현재 당진군의 1일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은 약 24톤으로 전체 생활폐기물의 약 30%이며 1일 청소구역 배출량은 약 15톤이며 사료나 퇴비 등 자원화는 13%, 매립소각이 87%로 사료화 시설 및 자동화 시설이 절실한 형편이다.
한편 당진군 환경보호과에서는 “환경부문 인력의 절대 부족으로 주민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