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시국선언문 발표 “언론 공공성 후퇴, 비정규직 확대”

시국선언 불구 이튿날 한나라당 미디어법 강행처리

당진지역 10여개 시민사회·노동·농민단체 연대조직인 당진연대회의가 지난 21일 미디어법과 비정규직법 강행처리 중단을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당진연대회의는 이날 오후 5시 당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실에서 충남시국회의와 순회간담회를 갖고 미디어법·비정규직법 강행처리 중단을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을 채택했다.

시국선언문에서 당진연대회의는 “언론악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언론 환경은 자본권력 중심으로 재편되고 언론의 공공성이 급격히 후퇴할 수밖에 없으며 비정규직 악법은 정규직을 감소시키고 비정규직을 확대하는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 정권시절 족벌언론이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 쏟아낸 악다구니와 차별, 산재에 고통받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피눈물을 외면한 사실을 잘 기억하고 있다”며 “국민의 육체를 제약하는 것도 부족해 정신마저 지배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신문법이 개악되면 거대신문의 무차별적인 인수합병이 허용되면서 군소 지역언론들은 이내 조·중·동 등 족벌언론의 먹이가 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비정규직법 개정에 대해서도 “당진지역 사업장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차별의 굴레를 또 다시 3년 연장받게 된다”며 “이 상황에서는 아무리 기업을 많이 유치해도 당진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당진연대회의는 “MB악법 처리를 강행한다면 당진연대회의는 당진지역 전체 시민사회·노동·농민단체와 더불어 끝까지 투쟁할 것”을 천명했다.

그러나 당진연대회의의 시국선언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은 지난 22일 야당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디어법을 강행처리했다.

당진연대회의는 한나라당의 미디어법 강행처리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며 당진지역 시민사회·노동·농민단체와 더불어 강력히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조상연 당진연대회의 집행위원장은 “방송장악을 통한 정권 재창출을 위해 언론의 공공성과 민주주의를 짓밟았다”며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미디어법 무효투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