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맞아 '꿈나무발명영재교실(이하 발명교실)'을 운영한 계성초등학교(교장 고광기)가 지난 1일 학부모를 초대해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프로그램에는 학부모 20여명과 학생 30여명이 참가했다.

학부모와 학생들은 ‘CD시계 만들기’와 ‘에어로켓 제작 및 발사’ 등의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CD에 숫자 스티커를 붙이고 분침, 초침 맞추기에 열중이던 원광연(계성초5) 학생과 아버지 원종의(당진읍·48)씨. 평소 로봇에 관심이 많은 광연 군은 학기 중 매주 수요일에 운영된 발명교실에도 참여했다고 한다.

원종의 씨는 “일 때문에 바빠서 아이와 보내는 시간이 적었는데 함께 시계와 에어로켓을 만들다 보니 자연스럽게 대화도 늘어 가족 간의 친화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광연 군 또한 모처럼 아버지와 함께 학교에 와 즐거워하는 눈치다.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며 에어로켓을 만들던 김예슬(계성초6) 학생과 어머니 호명초(당진읍·41)씨. 예슬이는 아침 일찍 시작하는 발명교실에 참여하기 위해 늦잠 자는 어머니를 서둘러 깨우기도 했다고.

호명초 씨는 “시계나 에어로켓을 집에서 만들어 볼 기회가 없었는데 아이랑 함께 해보니 재미도 있고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유익한 것 같다”고 말했다.

에어로켓을 완성한 후 담당 교사의 인솔로 운동장에 나간 아이들은 손수 만든 에어로켓을 발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은 운동장 끝으로 멀리 날아가는 로켓을 보며 연신 환호성을 쏟아내며 즐거워했다.

아이들만큼이나 즐거운 모습이던 김진균(당진읍·43)씨는 아들 김도형(계성초6)군과 같이 참여했다. 김진균 씨는 운동장에서 진행된 에어로켓 발사 시간에 아이들과 섞여 에어로켓 발사를 돕기도 했다. 그는 “아이들과 어울리다 보니 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과학 교육이 특성화 된 계성초는 학기 중에도 발명교실을 상설 운영한다. 특히 이번 방학 기간에 진행된 발명교실은 다른 학교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어 당산초, 북창초, 상록초, 서정초, 순성초 등에서도 학생들이 다녀갔다고.

이날 수업을 지도한 계성초 김수용 교사는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발명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에게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갖도록 하고 있다”며 “미래 과학자로서의 소양을 기를 수 있게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